33세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테니스 메이저대회 남자단식 열여덟 번째 우승으로 최다승 기록에 다가가고 있다. 현재 기록은 38세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20승이다.
세계랭킹 2위 나달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끝난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4위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을 3대1(6대3 5대7 6대1 6대1)로 이겼다. 3연패이자 통산 열두 번째 이 대회 우승으로 ‘클레이코트 황제’ 지위를 굳건히 지켰다. 우승상금은 약 30억7,000만원이다.
나달의 프랑스오픈 통산 전적은 93승2패가 됐다. 결승 승률은 100%다. 팀 역시 클레이코트에 강하지만 지난해 결승 0대3 패배에 이어 올해도 나달을 넘지 못했다.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의 4강이 기상악화 속에 이틀간 이어진 탓에 나달보다 피로도가 높기도 했다.
나달은 메이저 통산 열여덟 번째 우승으로 페더러의 20승에 2회 차로 바짝 다가섰다. 페더러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 우승 뒤로는 메이저 결승에 올라본 적 없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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