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채소류 공급 과잉 문제를 들여다 볼 채소 산업 발전기획단을 꾸렸다고 11일 밝혔다.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기획단은 고질적인 신선 채소류 공급 과잉과 이에 따른 수급 조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구성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를 비롯해 학계와 업계, 생산자단체 등이 참여한다.
기획단은 채소류 생산·소비경향 분석, 수급 안정, 유통구조개선 등 3개 분야를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수급 안정과 유통구조 개선 대책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채소류 가격 안정 차원에서 생산자가 가격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확대하고 수요자와 공급자가 고정 가격으로 거래하는 유통경로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1인·맞벌이 가구 증가로 신선식품보다 가공 식재료와 편의 식품 등으로 구매형태가 변하면서 신선 채소류의 공급 과잉이 지속하고 있다”며 “만성적 공급 과잉이 구조화되지 않도록 기획단을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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