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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핀란드 아이디어 뱅크들, 해커톤서 머리 맞대다

'2019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 개막

'친환경 제설제' 스타스테크 등

개방형 혁신 대표주자들 나서

양국 대학생 60명 해커톤서 열띤 토론

창업 멘토들 아이디어 사업화 도움도

양승찬 스타스테크 대표가 스타트업 행사에서 불가사리를 이용해 제작하는 친환경제설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스타스테크




11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콩그레스 빠시또르니에서 열린 ‘대한민국-핀란드 연합 해커톤’에서 한국과 핀란드 대학생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보맵


“고교 재학시절 불가사리의 염화이온 흡착 성분을 연구하면서 제설제 개발 아이디어를 떠올렸죠. 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며 원천기술을 완성했고 군 복무 중 열린 ‘2017 도전! K-스타트업’ 대회에 나가 제품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본격적인 창업에 나섰습니다.”

양승찬 스타스테크 대표가 11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에서 열린 ‘2019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 부대행사에서 핀란드 투자자들을 상대로 불가사리를 활용한 친환경 제설제 ‘에코스트원’을 소개했다. 살아있는 세포를 실시간 관찰하는 3차원(3D) 현미경을 개발한 홍기현 토모큐브 대표는 한국 바이오 스타트업의 기술력을 알리는 대표주자로 연단에 올랐다.



지난 1908년 노동자 회관으로 문을 연 콩그레스 빠시또르니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들로 가득했다. ‘개방형 혁신을 통해 혁신성장의 미래를 본다’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양국 대학생들이 친환경 미래도시를 구상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진행한 무박 2일(27시간) 해커톤도 눈길을 모았다. 해커들이 마라톤을 하듯 공통의 주제에 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해결책을 도출하는 이 해커톤 대회는 한국 40명, 핀란드 20여명이 참가했다. “공유 문화를 확산시켜 폐기물 발생을 촉진하는 현대 소비문화를 바꾸고 싶다”며 지원한 연세대학교 받아쓰기 팀을 비롯해 “퇴행성 뇌신경질환을 디지털 솔루션으로 해결해보겠다”는 카이스트 쥬빌리 팀 등은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또래 핀란드 학생들과 치열한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현지시간) 헬싱키 파시토르니에서 열린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에서 해커톤 대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해커톤 대회에서는 선배 창업자와 엔지니어들이 멘토로 나서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지난 2014년 국내서 열린 해커톤 대회에서 로봇 관련 아이템으로 1등을 한 박은찬 씨는 핀란드 로봇회사 GIM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는 경력을 인정받아 대학생들의 시제품 제작과 현지화 멘토링을 맡았다. 김봉진 배달의 민족 대표와 이수진 야놀자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 김재연 정육각 대표 등 25여 명도 선배 창업자로서 이들의 아이디어 도출에 힘을 보탰다. 멘토인 류준우 보맵 대표는 “예비 창업가로 구성된 한국 핀란드 대학생들이 밤샘 해커톤을 통해 결론을 도출하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해 기쁘다”며 “이들의 아이디어를 두 나라가 마주하고 있는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업으로 구체화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커톤 참가팀은 12일 최종 아이디어 발표를 통해 우승팀을 선발하며 총 4개 아이디어가 한국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핀란드 경제고용부 장관상 등을 받는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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