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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300일 이상 남았는데...여야, 벌써 분열조짐

친박 핵심 홍문종 사실상 탈당선언

"한국당 내 탈당 의원 번호표 줘야할 정도"

민주, 총선룰 위해 게시판 열었지만

文대통령-이재명 지지자간 상호비방

홍문종(오른쪽)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태극기집회에 참석,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총선까지 아직 300일이 넘게 남았지만 여의도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벌써 분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친박 핵심인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은 한국당 탈당과 대한애국당 입당을 사실상 선언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공천 혁신을 위한 온라인상 토론 게시판을 만들었지만 당내 상호 비방으로 얼룩지고 있다.

우선 징후가 뚜렷한 곳은 한국당이다. 4선의 홍 의원은 지난 15일 서울역에서 열린 태극기집회에 참석해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와 함께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밝혔고 조 대표도 “홍 의원을 애국당 공동대표로 추대한다”고 선언했다. 애국당은 친박 신당인 ‘신공화당’을 만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한국당 내 친박계나 공천에서 살아남을 확률이 낮은 의원들의 도미노 탈당으로 이어지는 ‘보수 분열’로 갈 것인지, 홍 의원만으로 끝나는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홍 의원은 집회에서 “김진태 의원의 탈당도 기다려보자”며 “언제쯤 탈당하면 좋을지 물어보는 당내 의원이 급증해 번호표를 줘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황 대표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황 대표는 12일 “여러 의견을 종합해 함께 가는 당으로 만들 것”이라며 통합을 강조했다. 그러나 14일에는 “훌륭한 인재와 함께 변화의 길을 열 것”이라며 인적 쇄신을 시사, 통합과는 다소 상반된 메시지를 내놓았다.

민주당 당원 게시판 일부.


민주당도 집안싸움 조짐이 보인다. 민주당은 5일 온라인 당원 게시판을 통해 총선 룰을 전당사 최초로 전 당원에게 묻고 표결에 붙여 ‘공천 혁신’을 이루겠다고 호언장담을 했다. 그러나 개설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층 간 원색적인 비판과 비속어에 음담패설까지 난무하고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야당보다 혁신적인 총선 공천 룰로 총선승리를 하겠다는 의욕만 앞서 당내 갈등에 둔감했다”고 아쉬워했다.
/이태규·송종호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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