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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 10년 만에...월미 바다열차 달린다

인천교통공사 내달부터 시범 운행

주변지역과 연계 관광대책도 마련

"안전성 충분히 검증 후 공식 개통"





인천시 중구 월미도 해안가를 한 바퀴 도는 월미 바다열차(옛 월미 은하레일)가 오는 7월 시범 운행(무료 탑승)에 들어간다. 지난 2009년 7월 사업계획이 수립된 지 꼬박 10년 만의 일이다.

19일 인천교통공사는 “오는 27일 월미 바다열차의 시공사와 계약준공이 끝난 뒤 7월부터 시민들을 상대로 시범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인천교통공사는 시범 운행 기간 동안 지역 상공회의소 관계자, 시의원, 군·구 의원 등을 초청해 시승식을 갖고 불편 사항 등에 대한 점검할 방침이다. 인천시·중구청·인천관광공사가 참여하는 TF팀도 꾸려 주변 지역과 연계하는 관광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중호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무의도 연도교가 임시 개통된 후 도로개설 등 기반시설 문제가 제기됐다”면서 “공식 운행은 안전 검증과 주차장 문제 등 제반 여건이 모두 완벽하게 갖춰진 후 실시하는 방안을 인천시와 협의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관할 구청인 중구청은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의뢰해 을미 바다열차의 도입 궤도사업의 준공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별한 문제점이 없으면 이 달 중으로 인천교통공사에 준공 승인을 통보하게 된다. 인천교통공사는 시공사인 대림과 계약 준공(27일), 시 도시관리계획 변경 승인 등을 거쳐 다음 달 중순께 모든 행정절차가 끝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월미바다열차가 이미 수차례에 걸쳐 안전성 문제로 중단됐던 만큼 충분한 검증을 거친 후 개통에 나설 방침”이라면서 “따라서 7월 중으로 모든 행정절차가 끝나더라도 영업운전 시점은 조금 더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월미바다열차는 월미도를 한 바퀴 도는 6.1km 구간을 운행하게 된다. 2량 1편성으로 운행하며, 1량 승객 정원은 23명이다. 연간 수송능력은 95만명이다. 인천교통공사는 차량 10량을 구매해 평소에는 8량 4편성을 운행하고 2량 1편성은 예비차량으로 대기시킬 계획이다. 평균 차량 속도는 시속 14.4km로 전 구간을 일주하는 데 33.4분이 걸린다. 열차 운행 간격은 약 8분이다.

이용요금은 성인 8,000원, 청소년·어린이 6,000원 선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교통공사는 승객 부담을 낮추기 위해 요금을 약간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월미 바다열차는 부실시공 때문에 개통도 못 하고 폐기된 월미은하레일의 대체사업으로 추진됐다. 월미은하레일은 인천도시축전 개막을 앞두고 2009년 7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됐지만 시 운전 기간 각종 결함에 따른 사고로 개통이 무기한 연기됐다가 결국 2016년 역사 건물과 교각만 남기고 차량과 선로는 폐기됐다.

월미바다열차에 투입된 비용은 월미은하레일 건설비 853억원, 레일 교체비와 차량 제작비 183억원 등 1,036 억원에 이른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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