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공기업과 전문기업이 손잡고 도개교인 영도대교의 초박층 포장재를 개발하기로 했다.
부산시설공단은 25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새론테크와 영도대교 초박층 포장재 공동개발 협정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영도대교는 도개교량의 특성상 특수한 초박층 포장(1cm)으로 시공됐기 때문에 손상이 발생하면 골재 등 원자재 수급이 어려워 소규모 긴급 보수가 쉽지 않았다.
이번에 개발할 초박층 포장재는 시공자재 중 주요자재를 국산화해 자재수급을 원활하게 개선하고 시공 공정의 간소화와 유지관리가 쉬운 공법이다. 특히 기존 포장면 위에 각종 문양을 도색하던 단계에서 다양한 색상의 포장재를 구분 생산, 시공함으로써 바닥도색 공사비 등을 절감할 수 있다.
부산시설공단은 앞으로 이러한 신기술 개발품의 실용상품화를 위한 시험테스트 현장 제공과 개발품 아이디어 조사 및 고안, 해외 유사사례 자료 수집, 관계기관 협의 등을 맡는다. 새론테크는 개발 자재의 품질시험과 개발, 특허, 실용신안 등록 일체를 진행한다.
특허권과 실용신안은 양측에서 공동 출원하고 등록에 따른 소요비용은 새론테크에서 전액 부담한다. 향후 이에 따른 매출이 발생하면 매출의 3%를 공단에 지급하고 부산시와 공단 납품제품에 대해서는 30% 이상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부산시설공단 관계자는 “전문기술 분야에 대한 국산화와 성능개선으로 지역 기업과 상생은 물론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매우 좋은 사례”라며 “시설관리의 효율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09년 5월 강서구에 설립된 세론테크는 자체 기술연구소를 통해 화학제품 제조와 건설 도장공사 분야의 사업영역에서 34건의 특허등록과 1건의 출원, 상표등록 4건의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끄럼 방지제, 도막형 바닥재 등 조달청 등록 우수제품을 다수 가지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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