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외국인 방송인’ 브루노가 한국에서 다시 활동을 재개한다는 소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스포티비뉴스는 브루노가 비엔비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 한국 활동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비엔비엔터테인먼트는 파이방, 로빈 데이아나 등 외국인 연예인들이 소속된 기획사다. 브루노는 독일과 한국을 오가면서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브루노는 1990년대 활발히 활동한 1세대 외국인 방송인으로 보쳉과 함께 다양한 방송에 출연해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브루노는 25일 전파를 탄 SBS ‘불타는 청춘’에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다. 16년 만에 한국 방송에 복귀한 그는 꽃미남에서 이제는 중후한 남성적 매력을 뽐내는 외모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한국을 떠난 뒤 지난 시간동안 브루노는 독일과 미국에서 연기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연기 뿐 아니라 사업에도 도전했다. 브루노는 특히 할리우드 인기 드라마 ‘로스트’, ‘크리미널 마인드’ 등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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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브루노는 ‘불타는 청춘’에서 제 2의 고향인 한국을 16년 만에 찾아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한국을 떠나게 된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연예계에서 좀 안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됐다. 배신도 당하고 그랬다”며 “소속사를 나가게 됐는데 계약들이 다 가짜라는 것을 알게 됐다. 어려서 다 믿었던 거다. 계약서가 한국말이었는데 읽기도 어려웠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브루노는 이어 “비자 문제까지 생겼다. 그래서 기분이 안 좋게 갔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너무 마음이 아파서 다시 한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그때는 없었다. 가끔씩 (힘들었던) 생각이 올라왔다”며 “그래도 한국에 대한 정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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