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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수출 서포터스 '양재R&D허브'] "美軍도 우리 AI 보안플랫폼 탐내요"

AI 유니콘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
10개사 중 4곳 최종 선발해 지원
美 텍사스주립대와 함께 캠프운영
고객 발굴해 매칭·투자 지원까지

  • 김정욱 기자
  • 2019-06-27 17:43:36
  • 사회일반
[스타트업 수출 서포터스 '양재R&D허브'] '美軍도 우리 AI 보안플랫폼 탐내요'
서울시와 양재R&D혁신허브, KAIST 지역협력센터, 텍사스주립대 오스틴캠퍼스가 지난해 텍사스주립대에서 개최한 ‘인공지능(AI) 유니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AIST 지역협력센터

사이버 보안 기업 ‘씨티아이랩’은 요즘 미국 군 당국의 관심을 받고 있는 회사다. 씨티아이랩은 국내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차세대 보안관제 플랫폼을 개발해 현재 미국 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설립된 지 채 4년이 안 된 스타트업이 미국 군사보안 시장을 노크할 수 있는 데는 서울시가 AI에 특화된 인재 양성 및 기업 육성를 위해 운영하는 ‘양재R&D혁신허브’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27일 서울시와 업계에 따르면 양재R&D혁신허브는 ‘AI 유니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10개사를 지난달 선정하고 기술검증 등을 통해 4개사를 최종 선발한 후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캠프를 진행한다.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프로그램은 미국 텍사스주립대 오스틴캠퍼스(UT-Austin)와 함께 진행하며 ‘KAIST 지역협력센터’가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의 운영목적은 오스틴캠퍼스가 보유한 현지 전문가의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 내 시장을 발굴하고 판로를 개척하는 것이다. KAIST 지역협력센터는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AI 특화 기업의 글로벌 사업화 역량 및 현지 시장 진출 가능성을 검증하고 고객을 발굴해 매칭·투자 지원을 연계해준다.

탈모 예방·치료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생산해 미국에 진출한 ‘대덕바이오’, 피동형 자동 수소 재결합기(원자력발전소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수소 폭발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주는 장치)로 미국과 캐나다 수출을 모색 중인 ‘한국원자력기술’ 등도 KAIST 지역협력센터의 도움을 받았다. 사이버 보안 기업 씨티아이랩 역시 KAIST 지역협력센터의 지원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게 됐다.

[스타트업 수출 서포터스 '양재R&D허브'] '美軍도 우리 AI 보안플랫폼 탐내요'
서울시와 양재R&D혁신허브, KAIST 지역협력센터, 텍사스주립대 오스틴캠퍼스가 지난해 텍사스주립대에서 개최한 ‘인공지능(AI) 유니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프로그램’의 참여자들이 교류의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KAIST 지역협력센터

양재R&D혁신허브와 KAIST 지역협력센터는 지난 4월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내고 지난달 10개사를 선정했다. KAIST 지역협력센터는 앞으로 이 회사들에 대한 검증을 진행하고 최종 4개사를 뽑아 오는 9월 오스틴캠퍼스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사업화 캠프에 참여시킨다.

글로벌 사업화 캠프는 오스틴캠퍼스의 글로벌사업화그룹(GCG)이 전 세계 다양한 지역 내 기업의 성장과 혁신을 지원하고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하나다. GCG는 현재 한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인도·싱가포르·멕시코·칠레·스페인·폴란드·헝가리 등 아시아·남미·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과 진행하는 프로그램에는 서울시와 양재R&D혁신허브, KAIST 지역협력센터 등이 참여하고 있다.

KAIST 지역협력센터의 한 관계자는 “텍사스주립대 GCG는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보유했으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접근하지 못했던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얼마 전 국내의 한 중소기업 제품이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테스트를 통과해 이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는데 이 역시 텍사스주립대의 지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수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어도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회사 내 시스템 부재와 판로 개척 능력 부족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 접근하지 못했던 중소기업들이 많은 실정이다. 이런 기업들을 서울시와 같은 기관이 나서 도와준다면 중소기업들에는 기술개발을 더욱 열심히 할 수 있는 동기로 작용한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10년 전부터 유럽에 음향기기 핵심 부품을 수출하는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우리가 유럽에 진출할 때 어려움이 많았는데 당시 공신력 있는 국내 기관 등이 도와줬으면 수월했을 것”이라며 “서울시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프로그램과 같은 지원책은 중소기업은 물론 장기적으로 국가 전체에 도움이 되는 일인 만큼 지방자치단체나 정부 기관들이 이런 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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