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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확대' 전기차 vs '정책수혜' 수소차...누가 더 쌩쌩 달릴까

[머니+]주목도 커지는 미래차株
●전기차株
각국 정부 보조금 지원 등으로
해외 ESS시장 확장기 본격 진입
화재원인 규명 '불확실성'도 해소
LG화학·삼성SDI·SK이노 매력
●수소차株
현대차, 글로벌 화학사 아람코와
수소에너지 등 협력 강화 MOU
정부 수소 인프라 육성도 호재
일진다이아·유니크 등 수혜 기대

  • 박경훈 기자
  • 2019-06-29 08:00:09
  • 증권기획
'시장확대' 전기차 vs '정책수혜' 수소차...누가 더 쌩쌩 달릴까

내연기관을 대체할 미래 자동차 동력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기차가 꼽힌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핵심 동력원인 배터리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증시에서 전기차 배터리(2차전지) 관련주가 주목받아 왔다. 수소를 주요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수소전기차 역시 전기차의 대항마가 될 지 관심을 모은다. 현대차(005380)가 2013년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 투싼 FCEV를 출시한 데 이어 2014년 일본 도요타의 미라이, 2016년 혼다의 클라리티, 2018년 현대차의 넥쏘 등 수소전기차 출시가 이어졌다. 특히 국내에서는 정부가 수소전기차, 충전소, 연료전지 등 수소 관련 인프라 전반을 육성하는 정책 추진에 나서면서 관련 종목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2차전지 관련주 중 일부는 올해 들어 상승동력이 약해졌다. 기대감이 커지며 실적 대비 주가가 지나치게 올라 조정을 받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악재도 있었다.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설비인 ESS(에너지저장장치)의 연이은 화재 사고는 배터리 제조기업 및 관련 종목 전반의 투자 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주요 배터리 제조기업인 삼성SDI(006400) 주가는 3월 한 달 동안 9.68% 떨어졌고 5월에 다시 7.61%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LG화학(051910)은 3월 6.27%, 4월 1.37%, 5월 7.76% 각각 하락했다. 제조기업의 책임이 확인될 경우 실적에 타격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가 구성한 민·관 합동 조사단이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은 배터리 셀 결함이 아니기 때문에 제조기업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조사 결과를 지난 11일 공개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실적 및 주가 개선이 기대된다는 진단이 나온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의 ESS 화재로 인한 설치 중단이 배터리 기업들에 단기적인 어려움이 됐지만 ESS 시장의 핵심은 전력 및 재생에너지 시장 규모가 국내보다 훨씬 큰 미국·유럽 등 해외”라며 “각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 친환경 규제로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고 ESS 수요가 증가하는 등 해외 ESS 시장이 본격 확장기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이를 근거로 증시에서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 성장 동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를 합친 배터리 시장 규모는 올해 191GWh에서 2020년 325GWh, 2025년 1369GWh로 확대될 전망이다.

배터리 생산 기업인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096770) 외에 부품·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는 포스코케미칼(003670)(음극재, 양극재), 일진머티리얼즈(020150)(동박), 대주전자재료(078600)(실리콘계 음극재 첨가물), 상아프론테크(089980)(캡 어셈블리), 이노메트리(엑스레이 검사장비) 등이 꼽힌다.

올해 초 이후 상승세가 주춤했던 수소 관련주는 최근 중동의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계기로 다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는 26일 세계 최대 정유·화학 기업인 사우디 아람코와 수소에너지·탄소섬유소재 개발 및 미래차 관련 산업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수소를 비롯한 태양광·풍력 등 대체 에너지 사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된다. 현대차와 막대한 자본력을 갖춘 아람코의 협력은 수소전기차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는 계기로 기대를 모은다. 이러한 전망에 수소차의 연료탱크 개발 기업인 일진다이아(081000)는 이달 들어 약 1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소조절밸브를 제조하는 유니크(011320)는 약 16% 상승했고 핵심 부품인 공기압축기를 생산하는 뉴로스(126870)는 7% 가량 상승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국가들이 수소경제에 주목하는 이유는 파리 기후협약으로 대변되는 환경규제 강화, 탄소경제에 맞춰진 에너지 패권의 변화 때문”이라며 “수소경제로의 전환 논의는 향후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시장의 관심을 주기적으로 환기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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