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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현대오일뱅크 회사채에 1.1조 몰려…발행규모 3,000억원으로 늘릴듯





현대오일뱅크의 회사채 모집에 6배가 넘는 수요가 몰렸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수요 예측에 총 1조1,3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모집에 나선 장기물인 10년물에는 모집액인 500억원보다 5배 이상 많은 2,80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5년물(500억원) 역시 5,400억원, 7년물(1,000억원)에는 3,100억원이 들어왔다. 이번 발행 주관사는 KB증권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3,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현대오일뱅크가 비교적 안정적 기업인 점에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매출 21조5,036억원, 영업이익 6,61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1·4분기 매출은 5조1,4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6% 늘었지만 영업익은 1,008억원으로 64.3% 감소한 바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회사채 3,500억원을 발행했다. 올해는 7월까지 총 5,000억원가량 회사채를 발행했다. 발행액은 전년 대비 50%가량 늘어났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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