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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부진에..선물 거래량 27% 급증

1분기 하루 평균 370만 계약

거래대금도 2년 만에 10%↑





국내 주식시장의 부진 여파로 선물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선물 전체의 일 평균 거래량은 370만계약에 달했다. 일 평균 거래량이 293만계약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27% 늘었다. 일 평균 거래대금도 42조3,571억원으로 2년 만에 10.26% 증가했다.

특히 주식선물의 거래가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지난 2017년 일 평균 거래량이 115만2,527계약에 불과했던 주식선물은 지난해 205만6,244계약, 올해 1·4분기에는 283만101계약까지 늘었다.

국내 선물시장에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총 134개의 주식 선물이 상장돼 있는데 올 들어 주가 부진이 주가 상승과 하락 양방향에 베팅할 수 있는 선물 거래량 증가에 한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지수를 추종하는 코스피200선물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18조2,339억원에 달했다. 코스닥150선물도 2017년 일 평균 거래량이 1만2,280계약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3배가 넘는 5만831계약이 매일 거래된다. 한국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선물은 미래가격을 예측해 방향성에 투자하는 것으로 주식이 오르내리는 것과 상관없이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개인투자자들의 파생상품 거래장벽이 크게 낮아지면서 국내 선물 거래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개인투자자의 국내 선물시장 거래비중은 가장 높은 주식선물에서도 23.9%에 불과하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9.9%와 46.1%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가 올해 말부터 개인전문투자자들의 기본예탁금을 폐지하고 일반투자자도 증권사가 개인별 신용·결제 이행능력을 고려해 예탁금을 1,000만원 이상으로 낮추도록 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참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선물 거래를 하려면 개인전문투자자는 500만~1,500만원, 일반투자자는 2,000만~3,000만원의 예탁금이 필요했다. 파생상품 거래를 위한 사전교육도 기존 30시간에서 1시간 이상으로 대폭 축소된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해외 파생상품 투자, 불법계좌 대여 등으로 감소한 개인투자자를 유치해 시장 참여자가 확대되고 파생상품시장 거래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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