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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면서 건강해지는 ‘미인풋고추 화장품’ 나온다

아시아종묘, 美 ‘벤스킨케어’와 미인풋고추 화장품 개발

오는 8월 농업백화점 ‘채가원’에서 첫 선…채소 화장품 준비





국내 최대 기능성 채소 품종을 육종하는 농업회사법인 아시아 종묘와 기능성 올인원 화장품 브랜드인 미국 클린뷰티 ‘벤스킨케어’가 세계 최초로 채소 유래 원료를 활용한 화장품 개발에 착수했다. 혈당을 떨어뜨리는 데 도움이 되는 AGI 성분을 함유해 천연 인슐린으로 알려진 ‘미인풋고추’와 오메가3를 함유한 토마토와 고추를 소재로 한 제품 개발을 각각 진행 중이다.

아시아 종묘는 오는 8월 경기도 서하남IC 인근에 오픈하는 국내 도시농업백화점 1호점 ‘채가원’에서 벤스킨케어의 ‘미인풋고추 미백크림’과 ‘오메가3 토마토 크림’을 처음 공개할 계획이다. 채가원에 입점하는 화장품 브랜드는 벤스킨케어가 유일하다.

미인풋고추는 아시아 종묘가 개발한 신품종 고추로, 아삭아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의 과일맛이면서 끝까지 매운 맛이 없다. 최근 방송에서 ‘혈당을 잡는 재료’로 부각되며 당뇨 환자들 사이에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시아 종묘 측은 “미인풋고추는 타 품종보다 매운 맛이 덜한 것은 물론 혈당을 낮추는 AGI 성분이 들어 있어 당뇨 식단에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했다. 세종대학교 생명과학대학 바이오산업자원공학과 이상협 교수 연구팀은 미인풋고추 1개에 포함된 AGI 성분이 특정 당뇨 의약품 40mg과 비슷한 효능을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미인풋고추를 자주 섭취할 경우 실제 당뇨 환자들의 혈당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 종묘 측은 미인풋고추는 건강 뿐 아니라 피부 미용에도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피부 미용에 좋은 기능성 물질인 ‘파이토케미컬(생리활성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미인풋고추는 비타민C가 사과 보다 18배가 많으며 DNA 세포막을 보호하는 작용과 피부에 홍조를 줄여주는 작용을 하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쿼세틴(Quercetin), 2011년 미국 생명연장협회의 10대 노화방지 물질로 선정된 호르몬 전구체인 DHEA를 생성해 주는 파이토스테롤(Phytosterol), 피부에 항노화기능을 제공해 주는 비타민 A를 만들어 내는 베타-카로틴(Beta-Carotene), 보습력이 좋은 라피노스(raffinose) 등이 대표적이다. 유기산은 구연산과 사과산이 전체의 80% 정도 함유하고 있다. 미백 효과가 뛰어난 폴리페놀 성분인 카테킨 성분이 고춧잎에 100g당 24.8mg이 들어 있어 녹차의 10배가 넘는 양이다. 여기에 아미노산이 풍부해 세포활성화 작용에 도움을 주는 아데닌도 들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먹는 것 보다 경피로 흡수시키는 것이 더 빠른 만큼 미인풋고추 화장품은 바르면서 피부 건강과 신체 건강을 동시에 잡을 수 있을 만큼 획기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아시아 종묘는 먹는 화장품과 피부에 바르면서 건강에 도움이 되는 각종 천연 농원에 작물 소재 연구 개발도 한창이다. 피부에 흡수시키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벤스킨케어와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시아 종묘와 벤스킨케어는 지난해 2월 기능성 채소 유래 원료 개발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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