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달 중순 기존 ‘회계감독팀’을 ‘기업회계팀’으로 바꾸고 회계업무를 전담하도록 할 방침이다. 기업회계팀은 기존 회계감독팀 업무인 회계감리 검토 등을 그대로 이어받으면서 공정시장과에서 담당하던 외부감사·공인회계사제도, 회계기준 제·개정 등의 업무도 함께 맡게 된다.
새 기업회계팀 총원은 4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회계감독팀 3명보다 1명 늘어나는 셈인데 공정시장과 내 회계부문 담당자가 자리를 옮기는 방식이다.
금융위의 이 같은 조치는 새 외감법의 시행을 앞두고 회계 관련 이슈를 효율적으로 다루기 위한 위도로 해석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새 법의 도입에 따라 금융당국의 회계 관련 업무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회계 업무 창구를 일원화해 다양한 이슈를 한 번에 효과적으로 처리하겠다는 방침으로 보인다. 금융위 관계자는 “회계개혁으로 다양한 이슈들이 불거지고 우리 경제에서 기업회계의 중요성도 점차 크게 인식되고 있다”며 “기업회계를 담당하는 전담 조직이 있어야 하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증원이나 과(課)로 승격할 필요성도 있지만 이는 더 검토해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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