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위증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바른미래당은 10일 윤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입장을 내놓았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른미래당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에 부적격 의견을 낼 수밖에 없다”며 “윤 후보자는 공연히 정쟁을 유발하지 말고 자진해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남석 변호사가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변호인으로 실제로 선임돼 활동했던 사실이 법원 판결문을 통해 확인됐다. 이는 윤 후보자의 해명을 정면으로 뒤집는 내용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총장이라는 자리는 사적인 이해관계를 배제하고 공명정대하게 사건에 접근해야 자리”라며 “측근을 감싸기 위해 국민 앞에서 대놓고 거짓말을 한 윤 후보자가 검찰총장이 된다면 앞으로 검찰총장의 말을 어떻게 믿겠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청문회에서 위증한 윤 후보자를 검찰총장에 임명하는 것은 검찰 조직의 신뢰성을 정부가 스스로 훼손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민주 인턴기자 min07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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