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4일 당 대표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경기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을 방문해 지난해 별세한 동지 고(故) 노회찬 전 의원 묘소를 참배했다.
심 대표는 노 전 의원 묘소에서 “이번 당직 선거를 통해 5만 당원들은 총선 승리와 진보 집권으로 가는 길을 열어가자는 힘찬 결의를 모았다”며 “노 대표(노 전 의원)의 부재 속에 큰 짐을 지고 우리가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도 된다”고 인사했다. 그는 “대표가 함께 격려해주고 지켜주시리라 믿는다”며 “노 대표와 함께 꾸었던 꿈, 차별 없는 세상과 정의로운 복지국가로 가는 가는 길을 당당하게 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심 대표는 전날 당내 선거에서 83.58%의 득표율로 당 대표에 당선됐다. 심 대표가 정의당 수장에 오른 것은 2017년 이후 2년 만이다. 심 대표는 이날 모란공원에 이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하고,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내려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계획이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