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는 새만금 수상태양광발전사업의 재원조달계획, 발전설비 건설·운영계획, 지역 수용성 정도를 심사한 결과 전기사업법에 따른 발전사업 허가기준을 충족했다고 18일 밝혔다.
새만금 태양광사업은 새만금 사업지역 중 개발 수요가 낮은 공항 인접 새만금호의 약 30㎢를 활용해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수상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발전설비 규모는 2.1GW이며 이를 통해 약 100만가구가 사용하는 전력(2,759Gwh/연)을 생산할 수 있다.
이 사업에는 약 4조6,000억원의 민간 투자자금이 투입되고 연인원 약 160만명의 건설인력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라북도 등 지역 경제 전반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산업부의 전망이다. 사업의 이익은 지역주민과 공유한다. 전체의 약 30% 사업은 지역주민들이 채권 등으로 참여해 약 7%의 수익률로 이익을 가져가도록 지난 5월 합의했다.
정부는 또 대규모 수상태양광 발전단지와 연계해 새만금 지역에 재생에너지 관련 산학연이 집적된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발전사업 허가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환경영향평가, 공유수면 점사용허가 등 관련 인허가를 마치고 내년 하반기쯤 본격적으로 착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