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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 사업 매각한 삼광글라스 유리에 올인...재도약 할까

'삼광캔' 지분 전량 한일제관에 매도

문병도(왼쪽부터) 삼광글라스 사장과 정동택 한일제관 대표, 이복영 삼광글라스 회장, 정지택 한일제관 전무가 지난 19일 서울 염곡동의 삼광글라스 본사에서 캔사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삼광글라스




삼광글라스(005090)가 캔 사업을 매각하고 유리제조 부문에 집중한다. 이를 계기로 적자 행진을 끝내고 재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광글라스는 캔 사업부문을 단순물적분할 방식으로 분할해 분할신설회사인 ‘삼광캔’을 설립하고, 신설한 법인 지분 전량을 한일제관에 매도하는 계약을 지난 19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삼광캔의 잠정 협의 매각금액은 510억원이며 거래종결 목표 시점은 오는 10월이다. 한일제관은 지난 1968년 설립된 금속캔 및 포장용기 제조 전문업체다.

삼광글라스는 이번 캔 사업 분할·매도를 통해 유리 사업영역에 집중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이원준 삼광글라스 총괄본부장은 “이번 계약은 유리와 캔 사업부문에 독보적인 전문성을 보유한 양사의 도약과 발전에 큰 전환점이 되는 윈-윈 거래가 될 것”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꾀한 이번 결단이 기업의 가치를 높여 주주가치 극대화에 기여하고 삼광글라스가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매각이 삼광글라스 실적 개선의 계기가 될지에 관심이 모인다. 지난 2015년 150억원에 달했던 삼광글라스의 영업이익은 2016년 45억원으로 급락했고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170억원과 280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지난 1·4분기 역시 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4월 인천 학익지구 공장 부지를 잠정 보상가 1,100억원에 매각했고, 공정위와의 행정소송 승소로 하도급법 위반 과징금 15억7,200만원 전액을 반환 받는 등 현금 유입도 이어지면서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광글라스는 최근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로 유리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기업간거래(B2B) 병사업 부문과 소비자 대상( B2C) 글라스락 사업이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광글라스는 최근 이마트에 글라스락 신제품 15개 품목을 추가 입점하면서 판매품목을 확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온라인의 경우 지난 3월 오픈한 글라스락 공식몰의 신규회원 가입이 매월 30% 증가하고 재방문율 7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며 “해외는 미주지역 대형 유통채널 샘스클럽과 약 900만달러(106억원) 규모 글라스락 계약을 수주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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