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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기 글로벌 VC 투자 주춤…미중 무역분쟁에 아시아 22% 감소“

KPMG인터내셔널, 글로벌 VC투자 동향 보고서 발간

2·4분기 새로운 유니콘 기업 미국 19곳, 중국은 0곳

2010~2019년 2·4분기 글로벌 VC 투자 동향./사진제공=삼정KPMG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지난해 2·4분기 아시아지역의 VC 투자액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인터내셔널이 23일 발간한 ‘2019년 2분기 VC 투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4분기 아시아 지역이 VC투자액이 1·4분기 130억 달러에서 101억 달러로 22.3% 감소했다.

보고서는 ”아시아 지역의 VC 투자 감소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투자자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아시아 지역 규모 상위 10개 투자건의 금액 합계가 지난해 4분기 110억 달러에서 올해 2분기에는 46억 달러로 줄어드는 등 ‘메가딜’이 줄어든 것도 투자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2·4분기 전 세계 글로벌 VC 투자액은 527억달러(약 62조원)로, 1분기(530억 달러)와 비교해 0.6%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분기 710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2분기 연속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은 315억 달러로, 1분기의 326억 달러보다는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유럽은 87억 달러로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2·4분기 미국에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벤처기업)이 19개 탄생한 반면 중국에서는 새로운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지 못했다.

KPMG는 3·4분기 글로벌 VC 투자가 초기 유망기업보다는 소수의 성숙 단계 기업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인공지능(AI) 부문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봤다.

김이동 삼정KPMG 전무는 “아시아지역 VC 투자가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국에서 ‘JD 헬스’, ‘텐센트트러스티드닥터스’ 에 각각 10억 달러, 2억5,000만 달러의 투자가 이뤄졌다는 점과 중국의 의료 개혁·개방 기조를 고려하면 헬스테크에 대한 관심은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며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재선으로 정치적 안정성이 확보된 인도의 VC 투자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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