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생 10명 중 약 9명 꼴로 일하는 동안 고객으로부터 존중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고객이 감사 인사를 하거나 친절한 태도를 보일 때 존중을 받는다고 생각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잡코리아의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은 ‘알바 리스펙 경험’을 온라인·모바일로 설문조사한 결과 87.1%가 “아르바이트를 하며 고객에게 존중받는다 생각된 때가 있다”고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지난 18~25일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남녀 1,12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고객에게 존중 받았다고 생각했던 순간으로는 66.4%(복수응답)가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받았을 때를 꼽아 1위에 올랐다. 판매하는 제품이나 음식 등을 친절하게 웃으면서 받을 때도 49.2%가 존중받는다 느꼈다고 답했다. 그 외 응답으로는 △힘들지 않은지 걱정해줄 때(32.0%) △현금·카드 등 지불수단을 정중하게 건네줄 때(29.0%) △감사의 의미로 음료나 간식 등을 전해줄 때(28.6%) 등이 많았다.
아르바이트생들이 일자리를 찾을 때 가장 중요하게 판단하는 기준은 일의 특성이었다. 설문조사 결과 20.3%가 ‘어떤 일을 하는지, 일의 특성’을 살핀다고 답해 가장 많았고, 최저임금을 보장하는 적정 급여를 주는지를 따진다는 의견도 19.4%를 차지했다. 그 외에는 △쾌적한 근무환경(11.8%) △사장님의 인상·이미지(11.0%) △근무지와 집과의 거리(8.8%) △외지지 않은 안전한 근무환경(7.5%) 등의 요소가 꼽혔다.
가장 선호하는 아르바이트 직무는 사무보조가 36.7%(이하 복수응답)를 차지했다. 카페(34.2%), 매장관리·판매(31.9%), 음식점 서빙(24.1%), 영화관(23.7%) 등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알바몬은 “아르바이트로 기업에서 근무경험을 쌓거나 쾌적한 근무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는 직종들을 선호하는 아르바이트생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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