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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재무·회계전문가 어디 없나요"

외감법 적용으로 자체 감사역량 강화

상반기 관련직군 채용 12.5%↑

경영·사무직은 1% 증가 그쳐

기업들이 대대적으로 재무·회계전문가 채용에 나서고 있다. 개정된 외부감사법 적용 등 회계 투명성을 요구하는 변화의 바람이 불며 기업의 회계역량 강화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기 때문이다.

1일 취업포털 사이트 사람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재무·회계 직군 채용 공고는 전년 대비 1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재무·회계 직군을 포함한 전체 경영·사무 직군의 채용 공고 증가율은 1%대에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재무·회계 직군의 채용공고 증감률은 전체 경영·사무 직군의 채용 증감률을 웃돌았다.

기업들이 재무·회계 전문가 채용에 나선 이유는 지난 2017년 관련 법이 바뀌며 기업의 감사 역량에 대한 요구가 크게 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김이배 대한회계학회 회장(덕성여대교수)는 “그간 회계 쪽 인력의 필요성이 크지 않았던 국내 기업들이 관련 규정 변경 등으로 기업이 자체적으로 회계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커지면서 관련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무 회계전문가 채용에 나선 기업들은 주로 경영·경제·회계 관련 학위를 보유하거나 관련 자격증을 갖춘 인력을 선호하고 있다. 관련 자격증으로는 전문자격사로 공인회계사, 자격시험으로 재경관리사와 회계관리 1·2급, 전산회계 1·2급 등이 있다.



다만 공인회계사의 경우, 선발이 인원이 제한되어 있는데다가 대부분이 일반 기업보다는 회계법인을 선호하고 회계법인의 처우가 최근 급격히 개선돼 기업 입장에서 채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정치권에서 공공분야 회계감사를 적용을 추진하는 등 회계 인력을 요구하는 분야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관련 인력도 꾸준히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말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조사’의 올 하반기 직종별로 채용 계획 인원을 봐도 경영·회계·사무 관련직 채용 계획 인력은 총 3만3,000명으로 고질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는 운전·운송 관련직(3만7,0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한국공인회계사회 관계자는 “회계 투명성을 요구하는 분야가 늘어나면서 구직난이 심하다고 해도 실력을 갖춘 재무·회계전문가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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