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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넘어라” 기업이 뛴다] 롯데, 2023년 온라인 거래 20조 달성…베트남·印尼·유럽 공략 강화







롯데그룹이 기존의 틀과 형태를 무너뜨리는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을 꾀하고 있다. 롯데는 그룹의 양 축인 유통과 화학 부문을 중심으로, 2023년까지 사업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데 지속 투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롯데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미래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그룹 전반에 디지털전환을 이루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등 첨단 ICT 기술을 모든 사업 프로세스에 적용하여 혁신을 이루어야 한다”며 “이는 결과적으로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기존의 상식과 통념을 깨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롯데그룹은 첨단 ICT 기술과 그룹이 보유한 빅데이터 자산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롯데는 급변하는 유통환경을 선도하고, 온라인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롯데 e 커머스 사업본부’를 지난해 8월 출범해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 4월 1일에는 롯데 유통 7개사의 온라인 몰을 로그인 한 번으로 모두 이용할 수 있고, 통합 검색 및 추천 기능이 더해진 ‘롯데 ON’ 서비스를 론칭했다. 더불어 2020년 상반기 오픈 예정인 ‘롯데 ON 앱(App)’은, 롯데 유통 7개사의 모든 상품을 쇼핑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으로 3,900만 명의 국내 최대 롯데멤버스 회원과 1만1,000여 개의 오프라인 매장, 2,000만 개에 육박하는 상품 소싱 역량을 바탕으로 O4O 채널 구축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만의 O4O 전략은 옴니채널 완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으로 고객 구매 이력과 각 계열사별 물류 및 배송 시스템을 통합해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형태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롯데 ON’은 차별화된 AI 플랫폼 기반의 구매방식으로 떠오르는 보이스 커머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 e커머스는 최근 구매성향 분석기술과 상품 빅데이터를 접목시킨 AI 쇼핑 어드바이저 ‘샬롯’을 통해 고객들에게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을 더욱 고도화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AI 관련 R&D 전문 인력도 100여 명까지 확충할 예정이다.

롯데는 온라인 사업을 유통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2020년까지 온라인 거래액 10조, 2023년까지 20조를 달성해 유통업계 1위 자리를 굳힐 계획이다. 또 백화점, 마트, 슈퍼 등 기존 1만 1,000여 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배송 거점으로 구축해 배송 소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데 초점을 두고, 기존 ‘스마트픽’ 서비스를 뛰어넘는 계열사별 경계 없는 배송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구축 추진 중인 메가허브터미널이 완성되면 고객들에게 기존에 상상하지 못한 최적화된 물류 서비스 역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롯데는 화학 부문을 국내 생산 거점인 여수, 울산, 대산 지역에 지속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원가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해외에서도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진행할 예정으로, 원료 지역 다변화를 이루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롯데는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자바 반텐주에서 대규모 유화단지 기공식을 개최했다. 롯데는 이번 기공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이 곳에 납사 크래커와 하류부문 공장 등 대규모 유화단지를 건설해 2023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첨단소재 역시 이 지역의 ABS 생산업체 인수 및 신규 공장 투자를 검토하고 있어, 인도네시아는 롯데 화학부문의 주요 해외 거점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롯데’ 구축을 위한 노력에도 속도를 낸다. 최근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지역과 유럽, 미국 등 선진국 시장으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롯데는 베트남에 1990년대부터 식품·외식부문을 시작으로 유통·서비스 부문까지 진출해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는 약 16개 롯데 계열사가 진출해 있으며 임직원 수는 1만 4,000여 명에 이른다. 롯데는 현지에서 쌓아 올린 친근한 이미지와 신뢰도, 그리고 롯데의 사업역량을 집결해 베트남 주요 도시에 대규모 복합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유통과 화학부문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을 뿐 아니라 러시아에서는 호텔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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