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63주년을 맞은 국내 대표 종합식품기업 대상(001680)은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경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기조를 바탕으로 식품과 바이오, 전분당 사업 등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간 결과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 이상 성장한 1,231억원을 달성했다.
대상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라이신 사업인수와 인도네시아 전분당 시설투자 등으로 소재사업을 확장한 이래 지난해부터는 투자 수익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해 4월에는 대상라이프사이언스로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매각하면서 자금이 유입돼 순차입금과 차입금 의존도가 낮아졌다.
식품BU도 수익성 향상을 위한 사업 전개에 주력했다. 안주 가정간편식(HMR) ‘청정원 안주야’ 등 소비자의 최신 식생활에 맞는 제품을 적시에 출시하며 수익률을 향상시킨 것이 대표적이다. 청정원 안주야는 지난해 8월 출시 2년 만에 누적 판매량 1,500만개를 돌파하며 국내 안주 간편식 시장의 선두 브랜드로 우뚝 섰다.
미래 성장동력인 케이터링 사업은 맞춤형 제품 활성화 등을 통해 외식·급식·프랜차이즈 등 전반적인 부문에서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
소재BU 중 전분당 부문은 지속적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키며 연간 최대 생산량을 확보하고 있다. 바이오 부문은 아미노산의 생산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2017년 출시한 ‘히스티딘(Histidine)’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는 등의 성과에 힘입어 역대 최고 수익을 실현했다. 라이신 부문은 2015년 인수한 이후 인수 이전 기간까지 포함해 최고 실적을 기록했고 수익 측면에서도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했다.
대상 관계자는 “전문성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한 전사적 차원의 혁신활동을 통해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이라면서 “내수 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글로벌 사업 확대로 ‘K-푸드’ 대표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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