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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2배나 빠르다”...5G 가입자 200만명 돌파

4개월만 200만명 돌파...연내 400만명 달성 청신호

SKT 1강-KT·LGU+ 2중 구도

서울 강남구 SM타운 ‘케이팝 스퀘어’ 외벽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에 5G 단말기 광고가 나오고 있다./서울경제DB




국내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가 지난 4월 상용화 이후 빠르게 증가하며 2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LTE(롱텀에볼루션) 상용화 당시 속도보다 빠를 뿐 아니라 연말께 200만명 진입을 예상했던 당초 전망보다도 두 배 빠른 속도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5G 가입자가 지난 6일 201만명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4월 3일 5G 상용화 이후 69일 만인 6월 10일 100만 가입자를 넘어서고 다시 약 2개월만에 20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이동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017670) 1강에 KT(030200)LG유플러스(032640)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SKT의 가입자는 84만명이며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63만명, 54만명인 것으로 추정된다. SKT는 이달 중 5G 가입자 100만명 달성을 목표로 고객 이벤트 등을 강화하고 있다. KT 역시 전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말까지 KT 핸드셋 가입자의 10%인 약 130만명 가량의 5G 가입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하반기엔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노트10·갤럭시 폴드와 LG전자(066570) V50 씽큐(ThinQ) 후속 제품 등 5G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어서 가입자 확대 속도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연내 400만 가입자는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통신사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면서 LG유플러스가 최근 SKT와 KT를 불법 보조금 살포 혐의로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하기도 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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