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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잇는 자사주 매입

금양·현대상선·한국철강 대표

주가급락에 자사주 대거 사들여

투심악화 바이오사도 매입 활발

신라젠 반등 성공 등 반짝 효과

연이은 악재로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자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 부양에 나서는 임직원들이 잇따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류광지 금양(001570) 대표는 최근 사흘간 자사주 7만6,153주를 장내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전일에는 배재훈 현대상선(011200) 대표가 장내에서 자사주 2,354주를 매입했고 문종인 한국철강 대표이사도 자사주 2만1,409주를 확보했다. 원종규 코리안리(003690) 사장도 지난 5일 자사주 2만9,000주를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은 최근 주가가 많이 하락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달 31일 3,305원에서 5일 2,880원까지 12.8% 떨어졌다가 다시 3,000원대를 회복했고 업황 부진에 연일 최저점을 찍은 코리안리도 전일 7,390원까지 빠졌다가 이날 7,630원까지 반등했다.



특히 임상 중단 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자사주 매입이 활발하다. 임상3상 중단 여파로 3일 연속 하한가를 찍었던 신라젠(215600)의 경우 문은상 대표가 6~7일 이틀에 걸쳐 36억원 규모의 자사주 22만9,000주를 장내매수하면서 이날 주가는 3.17% 올라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보톡스 균주 논란으로 올해 주가가 39.2% 빠진 메디톡스(086900)도 정현호 대표가 올해만 여덟 차례 이상 장내매수를 통해 3,600주가 넘는 자사주를 사들였다. 이외에도 지난달부터 레고켐바이오(141080)·삼일제약·펩트론·제넥신(095700)·지노믹트리(228760) 등 주요 바이오 기업들의 대표가 자사주를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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