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최근 ‘울산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을 공고하고 이달 말까지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9월 말 산업부에 지정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 2018년 10월부터 울산발전연구원에 의뢰해 ‘울산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시행해 오고 있다.
울산경제자유구역의 기본 구상은 ‘동북아 에너지 허브’다. 수소산업과 원전해체산업, 에너지 트레이딩 허브화를 통한 동북아 최대의 북방경제 에너지 중심도시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경제자유구역 5개 지구는 수소산업거점지구, 그린모빌리티지구,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 에너지융복합지구, 동북아 오일·가스지구로 구성됐다.
울산시가 9월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을 하면 산업부가 11월까지 지정 평가를 하고, 12월 예비 지정을 할 수 있다. 관련 부처 협의 및 공식 지정은 내년 상반기에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제1차 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영환경과 외국인의 생활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산업·상업·물류·주거단지가 어우러진 복합개발 방식으로 조성된 지역으로 지난 2003년 인천, 부산·진해, 광양만권을 시작으로 황해, 대구·경북, 동해안, 충북 등 현재 총 7개 구역이 지정돼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각종 규제완화, 개발사업시행자에 대한 조세 감면과 국내외 투자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며 “무엇보다도 글로벌 시장에서 울산의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국내외 기업의 투자유치를 촉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기대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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