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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매출 3억에 영업적자 10억...성장·수익성도 업계 최하위

■코링크PE 회사 사정 어떻길래

2017년 청산후 새 펀드 조성 난관

자본금도 37억...투자 모집 역부족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이 출자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산업 내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코링크PE는 매출액 3억600만원, 영업적자 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액은 70% 감소하고 영업적자는 1,300%가량 늘어난 수치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2017년 해당 업종의 매출액 증가율이 18.15%임을 고려할 때 성장성과 수익성이 낮은 회사로 분석된다. 신용평가사들 역시 업종 내 다른 회사와 비교해 성장성 및 수익성·활동성을 모두 최하위로 평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경영 컨설팅 및 공공관계 서비스업으로 등록돼 있다.

통상 사모펀드 운용사의 매출은 펀드 조성에 따른 관리보수와 자기자본 투자 회수로 발생한다. 지난해 매출이 3억원으로 전년의 10억원에 비해 크게 떨어졌음을 볼 때 펀드 청산 후 새 펀드 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이 회사는 설립 후 1호 펀드(레드코어밸류업1호)를 2016년 4월 조성한 뒤 1년6개월 만에 내부수익률(IRR) 30%를 올리며 청산한 바 있다.



하지만 펀드 청산 이후 수익성은 매우 낮은 상태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322%로 동종 산업 평균인 15.08%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회사가 영업활동을 통해 차입금 원금 및 이자를 상환할 수 있는 능력인 이자보상비율 지수 역시 -46.68배로 산업 평균인 3.2에 비해 크게 낮다.

자본총계 역시 대규모 펀드를 만들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 회사의 자본금은 2억5,300만원으로 총 자기자본은 37억3,000만원이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자본 규모를 볼 때 신생 PE로 규모가 큰 회사는 아니다”라며 “펀드 조성을 위해 영업 외 수익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소형 PE들의 경우 대표, 투자 심사역의 역량에 따라 펀드 조성 가능성 및 규모가 천차만별이라고 설명했다. 코링크PE의 이상훈 대표는 음대를 졸업한 뒤 생명보험사에서 부지점장을 지낸 경력이 있다. 최근까지 서울 강남에서 커피전문점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IB 관계자는 “재무제표만으로는 회사의 정확한 상황을 진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대표와 운용역들이 잘 알려지지 않은 신생 PE에 대규모 출자를 약정하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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