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시에 따르면 윌링스는 올 2분기 개별기준으로 매출액 144억원, 영업이익 35억원, 당기순이익 27억원을 잠정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5.6%, 50.3%씩 대폭 상승했다. 회사 관계자는 “ESS 사업 중단에 따라 해당 사업군에 대한 매출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수준의 매출액이 발생한 점이 고무적”이라며 “정부의 ESS 화재원인 규명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사업이 재개됨에 따라 3분기부터 매출 성장폭은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분기에는 특히 윌링스가 주력하고 있는 대용량 태양광 인버터 판매가 확대되며 큰 폭의 이익 증가를 이룬 것으로 분석된다. 1MW급 이상의 인버터는 높은 이익률이 발생하는 품목으로, 해당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윌링스의 상승세는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안강순 윌링스 대표는 “하반기에 납품할 수주 물량이 일부 확보된 상태”라며 “새만금 태양광발전 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수상용 태양광 시장 확대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윌링스는 지난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으로, 상장 직후 자발적인 실적 공시는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회사 관계자는 “상장기업의 의무를 가지고 책임 경영을 펼치겠다는 윌링스의 의지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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