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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소니·디즈니' 협상 결렬에 어벤져스 탈퇴…"소니 주가 추락"

미국 만화업계 거물 스탠 리(가운데)가 1998년 2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헐크로 열연했던 배우 루 페리그노(오른쪽) 등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마블 안녕”

스파이더맨이 어벤져스와 결별한다.

20일(현지시각) 버즈피드 등 미국 연예 전문매체들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영화 시리즈 제작을 두고 벌인 소니픽처스와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사이의 협상이 끝내 결렬됐다.

미국의 연예매체인 폴리곤은 “이같은 결정은 더 이상 스파이더맨이 나오는 영화에서 어벤져스나 다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캐릭터를 볼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피터 파커(스파이더 맨)는 가까운 시일 내에 어떠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도 내용을 자세히 보면 디즈니는 소니픽처스가 영화 수익 대부분을 가져가는 것이 공평하지 않다고 판단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소니픽처스와 스파이더맨 영화 제작비 투자부터 수익까지 50대 50으로 나누는 안을 제의했다. 하지만 소니픽처스가 이를 거절했다. 소니픽처스는 영화 소득 1달러당 5% 범위에서 수익을 가져가는 현재의 조건을 유지할 것을 제안했으나 이 제안은 디즈니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연합뉴스


소니픽처스는 지난 2012년과 2014년 두 편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제작했으나 흥행에서는 쓴맛을 봤다. 이후 두 회사는 디즈니의 마블스튜디오에 영화 제작비를 지불하고, MCU에 캐릭터 사용권을 주는 대신 배급권과 극장 수익을 가져간다는 내용의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지난 7월 개봉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글로벌 수익 11억900만달러(약 1조347억원)라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면서 소니픽처스 역대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리자 다시 협상이 재개됐다.

디즈니는 ‘스파이더맨: 홈커밍’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을 연출한 존 왓츠 감독과 두 편의 후속작을 더 제작할 계획이었으나 양측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이런 계획은 무산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스파이더맨이 MCU에서 빠지는 것이 확정되면 자연스럽게 스파이더맨을 제외한 새로운 스토리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와 소니픽처스 간 협상이 결렬되면서 스파이더맨 3편과 4편은 소니픽처스 자체적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한편 ‘스파이더맨’에서 마블이 빠진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니픽처스의 주가는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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