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강 몸통시신' 피의자 돌려보낸 경찰관 대기발령 조치

오늘부터 총경급 야간근무

종합재발방지책도 마련키로

모텔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장대호가 21일 경기 고양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고양=연합뉴스




자수하러 경찰을 찾아온 ‘한강 몸통시신 사건’ 피의자를 “다른 경찰서로 가라”며 돌려보낸 경찰관이 대기발령 조치됐다. 경찰은 야간 당직자를 총경급으로 격상하는 등의 종합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1일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 주재 회의를 열고 “자수신고를 잘못 처리한 경찰관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징계위원회를 열어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경찰관의 감독자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여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서울청은 당직시스템을 전면 개선하기로 했다. 우선 주말에만 운영하던 총경급 상황관리관 근무체계를 이날부터 평일 야간으로 확대 운영한다. 기존 평일 야간근무는 총경보다 한 단계 아래 계급인 경정급이 총괄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야간에 접수된 민원과 사건·사고의 신고 접수 및 보고, 처리절차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당직시스템을 재정비하겠다”며 “종합적 재발 방지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현장에서 철저히 이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오전 1시께 ‘한강 몸통시신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가 서울지방경찰청에 자수했지만 경찰이 “인근 종로경찰서로 가라”며 돌려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를 두고 경찰의 부실대응 논란이 불거지면서 20일에는 민갑룡 경찰청장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장씨는 지난 8일 서울 구로구의 자신이 일하는 모텔에서 투숙객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범죄 수법이 잔인하고 그 결과가 중대하다”며 장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