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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관련업체와 골프여행 공무원 12명 적발

감사원, 지자체 특별점검

가족까지 포함해 관광도

업무와 관련된 업체 관계자들과 국내외 골프 여행을 다닌 서울시 및 구청 직원들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21일 감사원의 ‘지방자치단체 전환기 취약분야 특별점검’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와 관내 자치구 소속 공무원 12명이 관급공사를 수주한 조경업체 대표 등과 1~11회 국내외에서 골프와 관광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사업소 소속인 A씨는 지난해 1월 3박5일 일정으로 조경업체 관계자들과 베트남 골프 여행을 하고 현지 카지노에서 사행성 게임(슬롯머신)을 했다. 서울시 사업소 소속 B씨와 강서구 직원 C씨도 지난해 3월부터 직무 관련자와 2차례 일본으로 골프 여행을 다녀왔다.

가족들이 함께 다녀온 경우도 있었다.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 소속 D씨와 마포구 직원 E씨, 은평구 직원 F씨는 2014년 11월 3박4일 일정으로 자신들의 가족까지 포함해 직무 관련자와 베트남 관광을 다녀왔다. 동작구 직원 G씨와 H씨도 2014년 1월 4박6일 일정으로 가족들을 동반해 직무 관련자와 베트남 관광 여행을 다녀왔다. 이들 중 일부는 여행 경비를 업체 대표에게 부담하게 했다.



공영주차장 위탁운영업체의 불법행위를 봐준 동대문구 직원들도 적발됐다. I씨 등은 관내 민간위탁주차장 3곳을 위탁운영하는 업체들이 지난 2014년부터 주차장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알고도 묵인했다. 지난 2015년에는 업체에 유리한 현장 사진을 첨부해 현장조사 결과를 왜곡했다. I씨를 비롯한 담당 부서 전·현직 직원 6명은 위탁운영업체 사장과 지난 2017년 중국 여행을 다녀왔고, 일부 퇴직자들은 해당 업체에 재취업했다.

감사원은 해당 기관에 관련 공무원을 징계하거나 비위 내용을 인사자료로 활용하라고 통보했다. 또 비위 정도가 심한 공무원에 대해선 금품수수 등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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