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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아니면 어때]메이저 증권사 임원이 K뷰티 조력자로 변신한 까닭은

  • 박진용 기자
  • 2019-08-24 13:46:44
  • 사회일반


K뷰티의 미래, 비투링크 채용의 모든 것

도이치 증권 임원 등 국내외 인재들 대거 합류

비투링크, 중국 내 7만여 개 브랜드 실시간 분석

[대기업 아니면 어때]메이저 증권사 임원이 K뷰티 조력자로 변신한 까닭은

2014년 설립된 ‘비투링크(B2LiNK)’는 한국 본사와 중국, 일본, 베트남 및 미국 등 총 다섯 개 지사에서 약 130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스타트업이다 (한국 본사 직원 약 100명, 2018년 기준). 설립 초기에는 IT를 활용한 체계적인 유통 전략을 통해 뷰티 브랜드들이 해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며 설립 첫 해에만 10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사드(THAAD) 사태의 여파로 시장이 위축된 2017년에도 전년 대비 230%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회사가 성장가도를 유지하면서 국내외에서 활약하던 인재들도 대거 몰리고 있다. 이소형 대표와 도이치증권 증권분석부문 부문장(상무)를 역임하다 최근 비투링크에 합류한 송지현 CSO(전략총괄 이사)를 만나 비투링크와 화장품 시장에 관심이 있는 취준생을 대신해 조언을 들어봤다.

[대기업 아니면 어때]메이저 증권사 임원이 K뷰티 조력자로 변신한 까닭은
송지현 CSO

◇핀테크 혹은 스타트업에 합류한 배경은?

송지현(이하 송) 소비재 전담 애널리스트로 20년간 일했다. 적성이 잘 맞아 오래 일했지만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애널리스트 업종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분위기도 영향을 줬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로 이직을 하면 대기업의 IR 부서나 작은 기업의 CFO역할로 옮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역할보다는 플랫폼 비즈니스를 직접 성장시키는 전략 파트에 더 매력을 느꼈다.

◇대형 증권사와 스타트업의 근무는 어떻게 다를까?

규모가 있는 외국계 증권사들은 주어진 시스템 내에서 평가받는다. 영어나 재무 등 정형화된 역량을 기반으로 사실상 매달 평가받는 구조다. 그만큼 스트레스도 심하지만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는 측면이 있다. 반면 신생기업은 특정 직무나 역할을 혼자 떠맡는 경우가 많다. 갑자기 발생한 업무에 대처할 수 있는 유연성, 협업 등의 역량이 상대적으로 중요하다. 혼자 업무를 전담하다보면 ‘이 정도면 되겠지’하는 자기 안주에 빠질 위험도 크다.

◇기업은 어떤 인재를 선호할까?

20년 넘게 일하며 많은 이력서들을 봤다. 결국 흔히 말하는 스펙보단 보이지 않는 능력이 중요하더라. 다소 뻔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결국 책을 많이 읽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실제 인터뷰에서 몇 마디만 섞어보면 지원자의 수준 차이가 금세 느껴진다. 책을 통해 지식을 흡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풍부한 독서를 통해 논리적으로 사고 상대방의 입장에 공감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우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비투링크 역시 비슷하다. 언어를 2~3가지 이상 기본으로 해야 하는 조건은 있지만 눈에 보이는 스펙이 결코 전부는 아니다. 가령 입사한지 2년도 안된 직원이 팀장을 맡는 경우도 있는 만큼 자기 업무에 대한 오너십과 책임감을 갖춘 자세가 중요하다.

◇외국계 증권사와 스타트업 입사 전 유념해야 할 게 있다면?

도이치 증권은 내가 근무했을 때 자산운용 인력만 200~300명에 달했다. 수백년 역사를 자랑하는 기업이 갖고 있는 조직문화와 폭넓은 네트워크는 분명 매력적이다. 실제 본인이 단기간 내에 급성장한다는 느낌도 든다. 하지만 그 모든 자산이 결국 ‘내 것이 아니다’라는 냉정한 현실인식도 가져야 한다. 스타트업은 뷰티산업이나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 등 개인적 목표가 구체적으로 있다면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다. 실제 비투링크는 거의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일하며 다양한 소비재 상품을 다룬다. 특히 다른 유통사와 가장 큰 차이점은 데이터에 근거한 결정을 한다는 점이다. 상품을 제안하거나 새로운 시장을 진출할 때 모든 의사결정을 데이터에 기반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소비재 전문 애널리스트로서 구직자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너무 트렌드를 쫓아 구직기업을 찾지 않았으면 한다. 소비재 업종은 어차피 부침이 있기 마련이다. 실제로 화장품을 좋아하는 것이랑 화장품을 만드는 회사에서 일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다. 오히려 자신이 어떤 직무에 어울리는지부터 고민해봤으면 한다. 소비재 업종을 희망한다면 해당 기업 내 브랜드 및 채널별 장단점부터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

[대기업 아니면 어때]메이저 증권사 임원이 K뷰티 조력자로 변신한 까닭은
이소형 대표

◇비투링크의 인재상이 있다면?

이소영 대표(이하 이) 문제해결능력을 중요하게 본다. 2년 동안 매일 3시간씩 운동을 하는 등 무엇 하나라도 끈질기게 해본 경험만 있어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 입사자 중 한명은 사드 사태 때 중국교환학생으로 있다가 중국인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하는 설움을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현지 취업에 성공한 경험을 어필했는데, 이 부분이 큰 점수를 얻었다.

◇비투링크는 커리어 측면에서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이 비투링크는 화장품 업종에서 가장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는 회사다. 데이터를 활용한 유통업무 등 업계를 선도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은 결국 다른 회사도 따라올 수밖에 없다. 실제 미국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 ‘Glossier’의 임원, 10년 이상 중국 유통 현장에서 근무하며 풍부한 노하우와 전문성을 갖춘 중국 법인장 등 국내외에서 활약하던 인재들이 몰리고 있다.

◇비투링크는 다른 회사와 무엇이 다른가?

작은 브랜드들이 해외로 진출해 인류에 기여하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창업 전 맥킨지에서 일할 때 재생 에너지 파트에 몸담으면서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철학이 없으면 브랜드도 탄생할 수 없다. 이러한 사명에 공감할 수 있는 인재들과 함께 하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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