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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테슬라, 中판매가 인상…시기 앞당겨 30일부터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테슬라 매장이 전기차 충전소 사이로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자료사진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오는 30일부터 중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 가격을 인상한다고 로이터통신이 익명의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초 테슬라는 9월부터 중국 내 판매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인상 시기를 더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로이터는 중국 위안화 가치가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이자 테슬라가 9월부터 중국에서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이달 들어 급격히 떨어지면서 지난 26일 역외시장에서 장중 7.1858위안까지 하락해 2008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또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중국 관세가 발효될 경우 12월에 한 차례 더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잇단 가격 인상 이유는

전량 美서 수입●환율 영향 커

미국산 추가관세 땐 또 올려야

“무역전쟁 최대 피해” 꼽히기도

테슬라가 잇따라 중국 내 판매가격 인상을 검토하는 것은 중국에서 판매하는 자동차를 전량 미국에서 수입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위안화 환율이 크게 요동치거나 중국의 관세율이 변동될 때마다 가격 조정의 필요성이 발생한다. 테슬라가 미중 무역전쟁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중국 정부가 23일 관세 면제 대상이던 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에 대해 12월15일부터 각각 25%, 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테슬라는 또다시 가격을 조정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내부 관계자는 로이터에 “테슬라는 또 관세가 급등하기 전인 12월 이전에 더 많은 차를 중국으로 실어 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테슬라는 미국 외 생산기지 1호로 선정한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의 차량 생산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테슬라라티 등 자동차 전문지들은 26일 기가팩토리에서 테슬라 모델3 차량이 시험생산되는 사진이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가 연말부터 모델3를 생산한다는 당초 계획을 당겨 9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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