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에 등장한 ‘조국 힘내세요’라는 키워드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까지 해당 키워드가 오르내리며 조 후보자를 지지하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조국 힘내세요’라는 키워드는 27일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빠르게 번지고 있다. 기사나 자신의 의견과 함께 해시태그를 달거나 ‘좋아요, 리트윗’을 통해 조 후보자에 대한 지지 의사를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조 후보자의 임명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으로도 몰리고 있다. 21일 게시판에 올라온 ‘청와대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반드시 해주십시오’라는 청원은 27일 오후 3시 현재 44만9천명의 동의를 이끌어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조 후보자에 대한 입시 특혜, 사모펀드 투자 등 관련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이날 오전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고려대학교, 서울대학교,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사무실, 웅동학원 관련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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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딸 조모(28)씨가 고등학생 시절 2~3주간 인턴실습을 하고 의학논문에 주요 저자로 이름을 올려 논란이 된 단국대학교 교수실, 공주대학교 등 약 20여 곳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조 후보자는 오후 2시 25분경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꾸려진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해 “끝까지 청문회 준비를 성실히 하도록 하겠다”며 사퇴설을 일축했다.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조 후보자는 “검찰의 판단에 대해 제가 왈가왈부하지 않겠다”고 했다. ‘법무부 장관이 되면 검찰을 지휘하는 입장이 되는데, 관련 수사가 공정하게 진행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법무부 장관은 검찰 수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지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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