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000080)의 야심작 ‘테라’가 누적판매량 2억병을 돌파하며 맥주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테라 생맥주도 최근 판매가 확대되면서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트진로는 출시 160일을 맞은 지난 27일 기준으로 테라의 누적 판매량이 2억 204만 병(330㎖)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출시 101일 만에 누적판매량 1억 병을 돌파한 이후 59일 만에 또다시 1억 병이 판매된 것으로 속도가 2배 빨라진 셈이다.
테라는 맥주 신제품 중에서도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했다고 평가받는다. 출시 39일만에 100만 상자(한 상자당 10ℓ 기준) 판매를 뛰어넘고 97일 만에 300만 상자, 152일 만에 600만 상자 판매 기록을 세웠다. 회사 측은 이달 판매량이 출시 후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예상하고 있다.
테라의 돌풍은 올 여름 유흥시장의 판도도 변화시켰다. 유흥시장 내에서 테라를 포함한 하이이트진로의 맥주 판매율이 급증했다. 특히 유흥시장의 중요 지표로 삼는 맥주 중병(500㎖)의 7~8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96%나 상승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테라가 성수기 유흥시장의 판도를 바꾸며 빠른 속도로 가정시장으로 확대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테라의 돌풍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하이트진로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을 선보이며 국내 주류 시장 발전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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