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에서 재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행당7구역이 사업의 사실상 마지막 관문인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3일 행당7구역 재개발사업 조합에 따르면 행당7구역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인가 승인을 받았다. 관리처분인가에 따라 행당7구역은 이주 등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문기남 행당7구역 재개발조합장은 “조합원들이 성원해주고 묵묵히 기다려준 결과”라며 “다음 단계인 이주, 철거 등 남은 일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행당7구역은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2012년 조합을 설립했다. 2016년 12월에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이곳은 지하 3층·지상 35층, 7개 동, 총 949가구 규모의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연내 이주·철거에 착수해 이르면 내는 중 분양 일정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는다. 단지명은 ‘푸르지오파크세븐’이 될 예정이다.
이곳은 분당선·경의중앙선·2호선·5호선 등 4개 노선이 지나는 왕십리역 인근에 위치한 교통의 요지다. 동북선 경전철까지 완공되면 5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 바로 옆에 위치한 ‘서울숲 리버뷰자이’는 지난해 입주한 뒤 전용면적 84㎡가 분양가의 두 배 수준인 14억원대에 거래되는 등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다. 조합은 행당7구역이 왕십리역과 더 가까운 만큼 투자수요가 더욱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행당7구역 조합원 매물에는 5~6억원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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