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링링’이 북상하면서 자유한국당은 7일 예정돼 있었던 서울 광화문 주말 장외집회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당은 조국 법무부 후보자 지명철화와 사퇴를 촉구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광화문에서 계획했었다.
하지만 이날 태풍이 서해안을 따라 북상해 전국에 강한 비바람을 뿌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 피해 등을 우려해 집회를 연기하기로 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달 24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국면 이후 석 달 만에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으며, 이후 매 주말마다 장외 집회를 이어왔다.
한편 정부의 3기 신도시 개발에 반대하는 주민으로 구성된 ‘3기 신도시 전면백지화 연합대책위원회’는 오후 5시부터 서울 광화문 세종로공원에서 촛불집회를 강행하기로 했다.
일부 보수 단체도 주말 태극기 집회를 계획대로 진행한다.
석방운동본부 측은 “태풍의 영향으로 지방에 거주하는 회원들이 불참해 집회 참석 인원이 축소되더라도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방운동본부는 오후 1시 우리공화당과 함께 서울역광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 촉구 집회를 벌인 뒤 시청역에서부터 세종문화회관으로 행진한다. 청와대까지 행진하려 했으나 경로를 단축했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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