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속 가격 상승에 베팅한 종목 6개가 연초 이후 ETN 수익률 상위 10위권에 포진해있다. 수익률 1위 상품은 런던금속거래소(LME)에 상장된 니켈 선물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대신 2X 니켈선물 ETN(H)’로 지난 5일 기준 157.2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대신 니켈선물 ETN(H)’(수익률 65.11%)이 3위, ‘대신 철광석 선물 ETN(H)’(수익률 61.44%)이 4위에 각각 올랐다. 또 ‘삼성 레버리지 은 선물 ETN(H)’(51.81%), ‘신한 레버리지 은 선물 ETN(H)’(51.42%), ‘신한 레버리지 금 선물 ETN’(50.53%)도 수익률 6~8위다.
LME 니켈 선물 가격은 세계 최대 니켈광석 생산국가인 인도네시아가 니켈광석 수출 금지조치를 당초 예정보다 2년 앞당겨 내년 초부터 시행하겠다고 발표한데다가 필리핀 최대 니켈 광산의 가동 중단이 겹치며 올해 들어 63.73%나 뛰어올랐다. 철광석도 지난 1월 세계적 광산개발업체 발리(Vale)가 소유한 브라질 남동부 지역 광산 인근 댐의 붕괴사고로 철광석 생산·수출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금·은 가격 역시 미·중 무역전쟁 등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폭되며 크게 올랐다. 한국거래소 KRX금시장에서 5일 현재 금값은 연초 이후 30.24% 상승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