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IFA 2019] "LG전자, 공간가전으로 3년내 유럽 톱티어로"

■ 송대현 LG전자 H&A 사장 간담회

공간과 조화 고려한 제품 개발

IoT·AI 활용한 새 솔루션 제시

'상고하저' 실적 흐름도 바꿀것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이 ‘IFA 2019’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업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사물인터넷(IoT)나 인공지능(AI)은 가전과 TV를 모두 생산하는 LG전자(066570)와 같은 멀티플레이어가 유리합니다.”

송대현(사진)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IFA 2019’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공간 가전’ 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지며 유럽시장 공략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LG전자는 빌트인(Built-in·붙박이 가전)이 대세인 유럽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유럽 지역 매출액은 4조 1,9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5% 늘어나며 글로벌 전체에서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송 사장은 유럽 시장에서 LG전자의 ‘공간가전’ 개념이 3년 안에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빌트인은 B2C처럼 소비재로 사는 것이 아니라 집을 설계하고 리모델링 해서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초기 투자가 많이 필요하다”며 “이제 시작 단계라 매출이 크지는 않지만 2023년에는 빌트인 시장에서 톱티어(top tier·선두권) 업체로 올라설 것”이라고 목표를 제시했다. LG전자는 지난 2015년 유럽시장에 프리미엄 빌트인 ‘LG 스튜디오’를 출시하면서 빌트인 가전에 본격 진출했다.



송 사장은 ‘공간 가전’이 소비자에게 감동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품 개발 시 공간과의 조화를 염두에 두면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며 “고객들에게 단순히 편리함을 제공하는 가전이 아니라, 거실·주방·침실 등 집안의 모든 영역에서 공간과 조화를 이루고 고객가치를 더해주는 새로운 공간 가전 솔루션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사장은 “공간의 개념은 크게 두 가지”라며 “하나는 실제 물리적 공간을 넓게 쓸 수 있게 한다는 개념이고, 다른 하나는 IoT 기반으로 제품 간 연결을 통해 고객의 요구하는 것을 동시에 만족하는 연결성을 갖추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LG전자는 이번 IFA 전시장에 인공지능 전시존인 ‘LG 씽큐 홈(LG ThinQ Home)’을 마련하고, ‘그레이트 리빙·키친’, ‘홈오피스·홈시네마’, ‘스타일링룸·세탁라운지’ 등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공간 솔루션을 제시하기도 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둔화되는 ‘상고하저’ 흐름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송 사장은 “에어컨 사업이 성수기인 상반기에 매출이 높고 비수기인 하반기에 실적이 부진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에어컨에 공기청정 기능과 제습 기능을 강화하는 등 에어컨을 4계절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상고하저라는 말은 안 들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건조기 논란에 대해서는 “한국소비자원의 시정 권고도 있었기 때문에 충실하게 이행할 것”이라며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감동으로 보상하기 위해 후속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를린=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