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주요 석유시설과 유전이 무인기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통화를 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사우디 석유 시설 피폭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중동 지역의 위기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와 전화통화를 하고 사우디의 자위권에 대한 그의 지지를 표명했다”며 “미국은 중대한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강력 규탄한다
고 밝혔다. 이어 “국제경제에 필수적인 인프라와 민간영역에 대한 폭력적 행위는 갈등과 불신을 심화시킬 뿐”이라며 “미국 정부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국제 원유시장의 안정 보장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이날 트윗을 통해 이란을 공격 배후로 지목하며 ”우리는 모든 국가에 공개적으로, 그리고 명백하게 이란의 공격의 규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에너지 시장에 대한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보장하고 이란이 공격에 책임을 지도록 보장하기 위해 우리의 파트너 및 동맹과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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