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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이콥 배덜런 “‘스파이더맨’ 영화 출연..행복 그 이상”

“‘스파이더맨’ 출연 후 온 세상이 컬러풀해졌어요“

‘스파이더맨: 파프롬홈’의 주역 제이콥 배덜런이 내한했다. 그는 “‘스파이더맨’ 시리즈 출연 후 달라진 일상을 고백했다. 제이콥 배덜런은 “커리어적으로 엄청난 발전이 있다는 것 외에도 개인적인 삶에 흥미로운 변화들이 생겼다. 만나는 사람들, 살아가면서 하는 모든 활동들이 다양하고 흥미로워졌다”며 벅찬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7월2일 국내 개봉해 802만 관객을 동원했던 ‘스파이더맨: 파프롬홈’ 이 IPTV 서비스를 오픈했다. IPTV 서비스 오픈 일정에 맞춰 지난 2017년 개봉한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 이후 2년 만에 내한한 제이콥 배덜런.

제이콥 배덜런은 ‘스파이더맨: 파프롬홈’에서 피터 파커의 절친 네드 리즈 역을 맡았다. 그는 실제로도 톰 홀랜드와 1996년생 동갑내기 친구로 영화에서도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줬다.

영화 속 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절친한 관계인 톰 홀랜드는 배려심 넘친 배우다. 제이콥 배덜런은 “톰 홀랜드는 ‘브라더’라고 부를만큼 내가 영화 업계에서 처음으로 사귄 친구다. 프로페셔녈 할 뿐 아니라 배려심이 넘치고 사랑스러운 친구다. ”며 친분을 보였다.

제이콥 배덜런은 네드 캐릭터에 대한 애정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네드가 수 많은 나라의 관객들에게 귀여움을 받는 캐릭터라는 말에는 “감사합니다. 저도 제가 귀엽다고 생각하긴 한다”고 너스레를 떨더니, “네드를 연기하면서 공감갈 수 있는 캐릭터로서 연기하려고 했다”고 그간의 노력을 전했다.









“네드는 슈퍼히어로의 팬이다. 팬이자 실제 슈퍼히어로 삶 속 인물로서 가교 역할 연기하는 캐릭터로 연기하려 했다. 저도 네드도 삶을 즐기는 사람인데 네드가 저보다 더 해피한 사람 같다. 해피한 캐릭터를 연기한 게 제게도 더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

제이콥 배덜런은 “스파이더맨 영화와 네드라는 캐릭터가 없었다면 제가 이 자리에 없었을 것 같다”는 말을 했다. 그가 맡은 영화의 첫 배역에 대한 애정은 그만큼 남달랐다.

“네드 캐릭터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제 마음 속에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는 친구이다. 어떻게 보면 제가 맡았던 영화의 첫 배역이기도 하다.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는 유니버스 안에서 한 캐릭터 를 연기 한 것은 특별한 경험이다. 네드가 없었다면 아마 저는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오랜 오디션 끝에 네드 역할을 제안 받은 제이콥 배덜런. 그는 “단순히 행복이라고 말 할 수가 없다. 세상이 더욱 더 컬러풀해진 느낌이었고, 나는 지금 그 컬러풀해진 세상에 살고 있다”고 표현했다.



제이콥 배덜런의 배우로서의 신념은 확고했다. 음악이론을 공부하던 중 배우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차분히 이야기했다. 그는 “처음에 하와이에 살 때 음악이론을 공부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페이스북에서 보게 된 탤런트 오디션 프로그램의 광고를 보고 뉴욕으로 갔다. 거기서 제 매니저를 만났다”고 털어놨다.

매니저를 만나 드라마 스쿨에 입학한 제이콥은 그곳에서 영화를 만드는 게 얼마나 즐겁고 사랑하는 일인지 깨닫게 됐다. 행복한 결과를 얻기까진 제이콥의 확고한 신념이 한 몫했다.

그는 “어떤 직업이든 창의력을 요하는 직업을 하기 위해서는 단호한 결정 내릴 필요가 있다. 기회가 왔을 때 포착할 용기와 자신의 능력을 믿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물론 ‘신념’ 말고도 가장 중요한 건 구체적인 노력이다.

그는 “연기자가 되고픈 지망생 같은 경우엔 단순한 바람 외에도 같은 꿈을 가진 이들과 어울리는 구체적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창의적인 무언가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선 협력도 중요하다. 같은 신념을 가진 사람과 작업하면 신념이 뿌듯해질 수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팁을 전했다.

컬러풀한 세상에 살고 있다고 전한 제이콥. 그는 할리우드의 변화에 대해서도 말했다. 오랜 기간 동안 할리우드가 흑백 구조에 갇혀있었다면, 이제는 많은 이들을 포용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바라본 것. 그는 “할리우드가 포용성을 증진시키는 방향 가고 있고 소수 민족도 더 많이 출연하는 등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며 “과거처럼 막연한 할리우드 드림이 아니라 이제는 진짜로 모든 사람들이 할리우드 드림을 꿈 꿀 수 있어서 기쁘다. 모두가 생각했던 꿈이 빨리 도래하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앞서 스파이더맨 캐릭터는 소니 픽처스와 디즈니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마블 스튜디오의 MCU에서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져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충격을 선사했다. 이에 대해 제이콥은 “비즈니스적인 부분이라 배우로서 세부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별로 없다. ”고 말을 아낀 후, “저희가 마블 세계를 떠나더라도 계속해서 좋은 스파이더맨 영화가 제작될 거고, 그동안 저희가 마블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불만 같은 건 없다. 앞으로도 좋은 스파이더맨 영화가 선보여질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견을 밝혔다.

인터뷰 중간 중간 제이콥의 위트도 엿볼 수 있었다. 제이콥은 만약 히어로가 될 수 있다면, ‘푸드맨’ 혹은 ‘헝그리 가이’가 될 것 같다는 예견을 내놓기도 했다. 음식에 남다른 애정을 지닌 그는 “음식을 나타나게 하는 능력을 가질 수 있다면 좋겠다. 그러면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뒤, “그렇게 되면 기아로 괴로워하는 사람들도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란 말을 덧붙였다.

2년만에 내한 해 한국 팬들과 즐거운 만남을 가진 제이콥. 그는“한국 팬들을 만나면 ‘영화가 정말 사랑받고 있구나, 그들의 진정성과 사랑이 느껴져 배우가 좋은 직업이구나’ 하고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사진=양문숙 기자]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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