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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0.25%p 인하…추가 인하는 신중

파월 “경기하강 시 금리조정 가능

지금은 예상하는 상황 아냐” 거리 둬

트럼프 “파월, 배짱도 감각도 비전도 없어”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EPA연합뉴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연준은 17일부터 이틀 간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지금의 2.00~2.25%에서 1.75~2.00%로 0.25%포인트 내렸다. 7월 말 이후 두 달 만의 금리 하향 조정이다.

연준은 “가계 지출이 강한 속도로 증가했지만 기업 투자와 수출이 약화됐다”며 “지난 12개월간 전반적인 인플레이션과 음식,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도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미한 인플레이션과 경제 전망을 위한 글로벌 전개 상황에 대한 함의에 비춰 기준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며 “경기 전망을 위한 향후 정보의 함의에 대한 관찰을 지속하고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FOMC 회의에서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지난 7월 FOMC와 마찬가지로 금리 동결을 주장하며 인하에 반대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0.5%포인트의 인하를 주장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제가 하강하면 더욱 더 폭넓은 연속적인 금리인하가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그것은 우리가 보고 있다거나 예상하는 게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경기가 하강할 경우 금리를 추가로 내릴 수 있지만 지금은 이 같은 상황이 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말이다. 이대로라면 당분간 추가 금리 인하는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많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다”며 “우리가 오늘 내린 결정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다는 한 가지”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롬 파월과 연준은 또다시 실패했다”며 “배짱도 없고 감각도 없고 비전도 없다. 끔찍한 소통자”라고 불만을 쏟아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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