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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시부노 "상금퀸 노터치"

신지애 JLPGA 도카이 준우승

브리티시 우승 시부노 시즌 3승

신과 상금격차 1억으로 줄어

신지애 /사진출처=JLPGA 홈페이지




시부노 히나코 /사진출처=LPGA 홈페이지


전 세계랭킹 1위 신지애(31)와 올해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자 시부노 히나코(21·일본)의 상금퀸 경쟁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22일 일본 아이치CC(파72·6,437야드)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데상트 도카이 클래식에서 신지애와 시부노는 각각 준우승과 우승을 나눠 차지했다. 2라운드까지 3타 차 선두를 달리던 신지애는 이날 3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마감했다. 이사이 시부노가 버디만 8개로 8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합계 13언더파로 신지애, 이지희 등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시부노는 2라운드까지 선두에 8타나 뒤진 20위였다. 8타 차를 뒤집는 역전 우승은 2002년 후지노 오리에(일본)의 11타에 이어 JLPGA 투어 역대 공동 2위 기록이다.

시부노는 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한 일본 ‘황금세대’의 주축이다. 일본 선수의 LPGA 투어 메이저 우승은 42년 만이었다. 시부노는 JLPGA 투어 루키 시즌에 3승째를 올리며 신지애와 승수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우승상금 1,440만엔(약 1억5,800만원)을 보탠 시부노는 시즌 상금 1억643만4,570엔(약 11억7,100만원)으로 선두 신지애를 잔뜩 압박했다.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신지애는 상금 492만8,000엔(약 5,400만원)을 보태 1위(1억1,648만1,332엔·약 12억8,200만원)는 지켰다. 둘 간의 격차는 불과 1억원 남짓이다.

신지애는 손목 통증에도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미 한국과 미국에서 상금퀸을 경험한 그는 한미일 투어 상금퀸 타이틀 석권이라는 최초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아쉽게 상금 2위로 마친 터라 의욕이 더 강하다. 한편 이민영은 10언더파 공동 6위, 이보미는 6언더파 공동 22위로 마쳤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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