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독립운동의 대부’인 스밍(史明)이 10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빈과일보 등 대만언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만언론에 따르면 전날 천루리제(陳瑞杰) 타이베이의학대학 부설병원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스밍이 지난 20일 오후 11시 9분(현지시간) 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폐렴 악화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황민훙(黃敏紅) 스밍교육기금회 이사장은 스밍이 마지막 순간에도 내년 총통 선거에서 “차이잉원(蔡英文)이 이겨야 한다. 차이잉원이 연임해야 한다”, “대만이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 18일 스밍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찾았던 차이 총통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생 대만의 자유와 민주, 주권 독립을 위해 노력했다”고 스밍을 추모했다.
1918년생인 스밍의 본명은 스차오후이(施朝暉)로 평생을 대만 독립을 위해 헌신해 ‘대만 아저씨’라 불리며 존경을 받아 왔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