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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후기·리뷰 데이터화...사업영역 넓힐 것"

[김미균 시지온 대표]

소셜댓글서비스 '라이브리' 운영

회원 가입 없이 SNS 로그인으로

댓글 작성·삭제 등 가능해 인기

인스타 올려진 소비자 사용후기

마케팅활용 '어트랙트' 서비스도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면서 자연스럽게 인터넷 미디어에 관심을 가졌어요. 인터넷 댓글의 특성도 알게 됐는데, 과거 PC통신 시절에는 ‘OO님’이라고 부르며 반갑게 인사하는 게 보통이었다면, 인터넷이 확산되면서 점차 공격성을 띄더라고요. 인터넷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댓글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것이라고 봤고, 이를 해결하고 싶다는 생각에 창업까지 하게 됐습니다”

김미균(33·사진) 시지온 대표는 24일 서울 동교동 사무실에서 서울경제와 만나 “원래 불의가 있으면 못 참고 뭔가 잘못된 것을 그냥 두고 보지 못하는 성격”이라며 “사회에 진출해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도전처럼 댓글 문제를 마주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대학생 창업동아리로 시작한 시지온은 2009년 11월 아시아 최초의 소셜댓글 서비스인 ‘라이브리’를 론칭하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 라이브리란 특정 사이트에 가입하지 않고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SNS에 로그인하는 방식으로 사이트를 이용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A사이트에 댓글을 남기기 위해 A사이트에 가입하는 절차 없이 카카오톡으로 로그인만 하면 된다. 특히 자신이 작성한 댓글을 SNS 계정에 연계할 수 있고 그동안 작성한 댓글을 한 번에 삭제·관리할 수도 있다. 김 대표는 “라이브리를 이용하는 곳은 주로 언론사인데, 언론사 홈페이지에 댓글을 남기는 이들은 주로 해당 기사의 팬이거나 안티와 같이 양 극단에 있는 사람들이 많다”며 “라이브리는 회원 가입이라는 번거로운 절차 없이 댓글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중도 성향인 사람들의 참여가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순기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소비자 반응은 뜨겁다. 라이브리의 누적 사용자가 이미 3,100만명을 넘어섰다. 설치된 사이트도 4만3,000개, 고객사도 1,258개를 기록 중이다.

시지온은 소비자의 인스타그램에 남겨진 ‘후기’를 기업이 마케팅으로 활용하도록 돕는 ‘어트랙트’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어트랙트란 인스타그램의 UGC(User Generated Contents)를 해시태그로 검색한 후 선별해 온·오프라인 채널에 노출시키는 솔루션. 복수의 소비자들이 특정 제품에 대해 인스타그램에 남긴 후기를 하나로 정리한 뒤 이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의 사이트나 옥외광고판 등에 해당 후기를 노출하는 식이다. 김 대표는 “고객 후기도 상품에 대한 ‘리액션’이라는 점에서는 ‘댓글’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여러 곳에 흩어져있는 후기를 하나로 모아 전시할 경우 심미적 효과를 얻을 수 있고 구매 욕구까지 촉진하는 효과를 낳는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시지온은 어트랙트에서 한발 더 나아가 구매까지 가능한 ‘어트랙트 샵’도 출시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댓글과 후기, 리뷰 등을 ‘빅데이터화’하는 방식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흔히 댓글은 기사, 후기는 경험, 리뷰는 제품에 대한 것으로 구분하지만 사실 무언가에 대한 ‘2차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점에서 ‘리액션 데이터’라는 공통분모가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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