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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북미실무협상 우선 기조 밝힌 文 정부에 “황당한 소리”

남북 간 교류가 한미 대북제재 공조에 밀리는 현실 비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북한 대외용 선전매체는 정부가 “북미 실무협상 여부를 지켜보면서 남북관계에 대응하겠다” 밝힌 데 대해 25일 “황당한 소리”라고 비판했다. 북한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지속적으로 한미 공조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으나 이번 논평은 북미 비핵화 협상이 곧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메아리’는 이날 ‘북남관계 교착의 근본 원인부터 정확히 찾자’ 제목의 기사에서 “남조선당국은 ‘남북관계발전’을 위한다면서 뚱딴지같이 ‘북미 실무협상 재개 우선’을 떠들고 있다”며 “통일부에서까지 ‘남북관계발전과 북미 관계의 선순환이 기본이다’, ‘북미실무협상이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황당한 소리들이 울려나오고 있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남측의 이런 입장이 결국 “조미(북미)대화에서 성과가 나면 북남관계도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남조선 당국의 이러한 진저리나는 외세굴종행태로 하여 북남관계는 더는 수습할 수 없는 파국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또 현 정부가 “(과거) 보수 ‘정권’이 북남관계 개선을 가로막기 위해 내려놓은 동족대결의 차단봉들을 걷어치우는 문제에서도 외세의 눈치를 보며 단 한 개도 실현하지 못했고 얼마든지 우리 민족끼리 처리할 수 있는 문제도 ‘국제공조’를 외우며 외세의 농락물로 전락시켜버렸다”고 날 선 비난을 이어갔다. 앞서 북한은 현 정부에서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이 재개되기를 기대했으나 실현되지 않은데다, 남북 간 교류가 한미 대북제재 공조에 밀리는 현실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면서 매체는 “남조선당국은 저들의 외세의존정책을 돌이켜보고 뉘우치고 시정하는 것으로서 북남관계 교착 국면을 타개하는 첫걸음을 떼야 옳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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