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말레이시아 나집 라작 전 총리의 ‘1MDB 비리 스캔들’ 핵심 인물 조 로우의 소재가 파악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 등은 25일 압둘 하미드 바도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이 “(송환) 절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그가 연내에 송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조 로우가 어디에 은신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해당국과 말레이시아는 범죄인 인도조약을 맺고 있어 송환이 가능하다.
바도르 청장은 “조 로우가 그 나라에서 누군가의 비호를 받는 것 같다. 아무런 제약 없이 돌아다니고 사업도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송환 성사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자신 있다”고 답했다.
1MDB는 나집 전 총리가 경제개발 사업을 하겠다며 2009년 설립한 국영투자기업으로, 이 회사를 통해 나집과 측근들은 총 45억 달러(5조2천억원)를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조 로우는 비자금 조성과 실무를 담당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조 로우는 양현석 전 YG 대표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도 하다. 경찰은 지난 20일 혐의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양 전 대표의 성접대 혐의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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