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이 취임 이후 첫 국무위원 신분으로 국회에서 대정부질문을 받는다. 이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권은 조 장관과 가족이 받고 있는 여러 혐의에 대해 집중적인 질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무총리도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을 하지만 야권의 대부분의 화력은 국정 현안보다는 조 장관 일가의 비리 혐의에 대해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국회는 26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을 한다. 20대 국회 마지막 대정부질문을 하는 이날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데뷔 무대’다. 지난 6일 조 장관은 후보자 신분으로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과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20여 일이 지나 열리는 대정부질문에서 야당 의원들은 조 장관과 가족 비리 혐의 등에 대해 불꽃 튀는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책 질의에 집중하는 보수 야권이 주장하는 ‘조국 파면’ 공세를 최대한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검찰이 조 장관 가족에 대한 수사로 ‘정치 개입’을 하고 있다며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검찰·사법개혁 문제도 집중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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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제2의 조국 청문회장’으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조 장관 문제에 화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조 장관 자녀 입시 의혹과 사모펀드 의혹 등이 주요 공격 포인트다.
한국당에서는 권성동·김태흠·박대출·주광덕·곽상도 의원이, 바른미래당에서는 이태규·이동섭 의원이 각각 질의자로 나선다. 이날 대정부질문은 27일(외교·통일·안보), 30일(경제), 10월 1일(사회·문화)로 이어진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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