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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송정규 도선사 "'필승전략 롯데자이언츠 Top Secret' 업그레이드...우승에 힘 보탤것"

<롯데의 ‘마지막 우승 단장’ 송정규 도선사>

작전·선수 심리치료·구단 문제 등 담아

부산 '野都' 명성 되찾았으면...





지난 1992년 롯데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송정규 전 롯데 자이언츠 단장은 최근 롯데 경기를 보면서 다시 펜을 집어들기로 했다. 30년 가까이 우승 소식이 없는 것도 이유겠지만 롯데에 투영된 부산시민의 희망과 바람 때문이다. 송 전 단장은 “시간을 내 ‘필승전략 롯데 자이언츠 Top Secret 업그레이드 판’을 저술하려고 한다”며 “롯데의 우승이 부산시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업그레이드될 책에는 야구단의 구조적 문제점을 비롯해 구단 운영, 감독 작전, 선수 심리치료 등 롯데가 우승할 수 있는 전략이 담길 예정으로 현재 구상 단계에 들어섰다.

다시 펜을 든 이유는 명확하다. 송 전 단장은 “부산을 흔히 야구의 수도 ‘야도(野都)’라고 부르는데 야구가 진취적이고 화끈한 부산 사람들의 기질과 정서에 맞아떨어지는 운동”이라고 진단한 뒤 “롯데의 깜짝 상승세에도 부산이 들썩이는 것처럼 조선·해운업 등의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활력을 잃은 부산시민의 숨통을 틔우기 위해서라도 롯데의 우승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황색 비닐 봉투를 머리에 쓰고 찢은 신문지를 흔들며 ‘부산갈매기’를 함께 부르는 응원문화만큼 부산시민들은 우리나라 프로스포츠 구단 중에서 가장 열광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송 전 단장은 “롯데그룹도 당연히 우승에 목말라 하겠지만 부진이 계속되고, 수준 낮고 근성 없는 패배가 이어지다 보니 롯데그룹 안에서도 우승의 의미가 간과되고 있다고 시민들이 느낀다”며 “이 때문에 롯데의 부진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괘씸함과 실망감이 크기 때문에 가뜩이나 위축된 부산시민에게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송 전 단장은 “언론에서 다시 롯데 자이언츠의 부진 탈출해법과 프로야구 동반 활성화의 길을 묻고 롯데 열성팬들이 야구 커뮤니티에서 롯데 우승을 시켜달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는 과거에 쓴 책 때문이겠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롯데에 대한 상실감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기댈 곳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롯데 상황에 맞는 책을 저술해 일본의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프트뱅크 호크스, 미국의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같은 명문 야구단으로 거듭나는 데 작은 도움이라도 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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