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약 ‘잔탁’ 등 ‘라니티딘’ 성분의 의약품이 시장에서 잠정 퇴출당하면서 대체 의약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라니티딘 제제를 대체할 수 있는 성분으로는 일반의약품에서도 전문약과 마찬가지로 파모티딘 성분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H2 수용체 길항제 계열 약물 중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특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파모티딘 제제의 경우 품목 수가 적고 그마저도 재고 자체가 많지 않단 단점이 있다.
현재 파모티딘 제제 중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된 품목은 종근당의 파미딘정을 비롯해 한국콜마 복합파모시드정, 제이에스제약 제이에스파모티딘정, 지엘파마 파모콤푸츄정, 동인당제약 팜시드10정 등 5개 품목이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복합파모시드정과 파모콤푸츄정, 팜시드10정은 생산되지 않고 있다
기존 일반의약품 중 위산과다 등에 대해 적응증을 갖고 있는 복합소화제도 대체재로 언급되고 있다. 위산과다에 사용할 수 있는 복합소화제는 이미 시장에 충분히 공급돼있는 만큼 라니티딘 일반약의 빈 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번 판매금지 대상에 포함된 269개 품목으로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잔탁정’, 대웅바이오 ‘라비수정’, 대웅제약 ‘알비스정’, 대웅바이오 ‘알비스D정’, 일동제약 ‘큐란정’ 등이 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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