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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IR] 세종텔레콤, '통신+신사업'시너지...ICT 히든챔피언

1만2,800km 달하는 통신인프라에

전기공사업체 인수 5G 경쟁력 강화

블록체인·e커머스 사업도 순항중

상반기 매출 전년比 35.6% 치솟아





국내 중견 기간통신사업자로서 입지를 다진 세종텔레콤이 유·무선 통신 사업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비디오커머스(V커머스) 등 신사업 부문에도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세종텔레콤 서울 강동구 상일동 본사 본경. /사진제공=세종텔레콤


국내 중견 기간통신사업자로서 20년 가까이 사업을 이어온 세종텔레콤(036630)이 신기술과 사업영역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기업 성장과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기존의 유·무선 통신 사업에 덧붙여 블록체인·비디오커머스(V커머스) 등 신사업 부문에도 진출하고 있다. 또한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의 인수·합병(M&A)에도 나서며 ‘외형 성장’을 꾀하고 있다.

◇1만2,800km에 달하는 통신 인프라=세종텔레콤은 지난 1992년 설립돼 200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세종텔레콤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크게 △유선통신 △무선통신 △블록체인 △커머스 △ICT솔루션 △전기공사 등 여섯 부문으로 나뉜다. 이 중에서도 세종텔레콤이 전통적으로 노하우를 구축해온 부문은 통신사업이다. 세종텔레콤은 현재 기간통신사업자로 분류돼 있다. 1688·1668·1666 등 전화번호부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번호 역시 세종텔레콤이 서비스하고 있다.

세종텔레콤의 핵심 경쟁력은 20년 가까이 구축해 온 통신 인프라다. 1만2,800km에 달하는 전국 광케이블·IP백본망·전송망·육양국(해저케이블을 육지에 구축된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시설)·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세종텔레콤은 5세대(5G) 통신이 본격적으로 정착하면서 이들 인프라의 중요성 역시 커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또한 중립적인 망 제공사업자로서 국내외 콘텐츠 제공사업자(CP)와 오버더톱(OTT) 사업자의 데이터트래픽을 중계하면서도 캐싱서버 역할을 수행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세종텔레콤은 지난해 8월 강소 전기공사업체 조일이씨에스를 인수하며 5G 인프라 구축 경쟁력을 강화에 나섰다. 4차 산업혁명 기조에서 ICT 설비 관련 수요가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 데 따른 것이다. 세종텔레콤은 조일이씨에스를 전기사업본부로 편입한 후 한국전력공사 등 민·관 전기공사 수주에 성공하기도 했다.



알뜰폰(MVNO)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세종텔레콤의 MVNO 서비스인 스노우맨은 전체 매출의 4%를 차지하고 있다. 스노우맨은 기본료 990원의 ‘슬림요금제’와 최고 4만원 이하의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선택 10G 요금제’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알뜰폰 사업자 중 자체 요금 시스템을 보유한 업체는 세종텔레콤을 포함해 3개사다.

◇블록체인·V커머스 진출 통해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올해 세종텔레콤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문은 블록체인·e커머스 등 신사업 부문이다. 기존의 통신 인프라·서비스 구축 노하우를 살리되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복안을 내세운 데 따른 것이다.

우선 세종텔레콤은 연초 완성시킨 이더리움 기반 서비스형 메인넷(Baas·Blockchain as a Service)인 ‘블루브릭(BlueBrick)’을 필두로 다양한 블록체인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3월 핀테크 전문업체 비시드파트너스와 함께 블록체인 전문 스타트업인 비브릭(B-Brick)을 발족했다. 기존에 구축해놓은 유무선 통신 인프라와 블록체인 사업 사이의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한 복안이다.

비브릭은 블록체인 사업 파트너 업체를 육성하고 블록체인 기반 실용화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종텔레콤이 연구 중인 블록체인 기반 학사정보시스템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되기도 했다. 세종텔레콤은 이 서비스를 연내에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세종텔레콤은 소비자와 접점을 넓힐 수 있는 e커머스 사업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7월 선보인 뷰티 전문 V커머스 플랫폼인 ‘왈라뷰(wallaVU)’가 그 출발점이다. 왈라뷰는 18~24세 등 젊은 세대의 뷰티 관련 일상, 피부 관리, 발색 확인 및 제품 비교, 메이크업 노하우를 영상으로 선보인다는 취지에서 출시한 동영상 기반 플랫폼이다. 보다 직관적인 정보 확인이 가능한 영상 콘텐츠로 구매의사 결정 과정을 지원하는 한편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뷰티 크리에이터 전문 플랫폼인 ‘왈라쓰 홈(walla’s home)’도 열 계획이다.

향후에는 왈라뷰같이 사용자의 구매경험을 극대화하는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여 이들을 통합해나갈 복안이다. 이에 세종텔레콤은 고용창출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견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도 중요시한다. 세종텔레콤의 올 상반기 매출액(연결기준)은 1,2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6%나 늘었다. 이광모 세종텔레콤 전략사업본부 이사는 “스마트 기술로 인해 새로운 사회경제적 전환기를 맞이한 지금이 새로운 도약의 기회”라며 “특히 다양한 사업군의 파트너들과 생태계를 구성하고 수익을 나누는 코-크리에이션(Co-Creation) 전략으로 5G나 블록체인같은 새로운 산업이 성장하는데 일조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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